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올해 무역업계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운임급등, 선박 부족, 국가이동 제한 등 물류 관련 애로”였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합동으로 기업지원 창구를 마련하고 해상·항공운송, 물류업계와 적극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구 회장은 “한국 수출은 올해도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물류 대란 등 악조건 속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24.1% 증가한 6362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입은 29.5% 늘어난 6057억 달러(약 755조원)로 예상됐다. 내년 수출 전망치는 올해보다 2.1% 증가한 6498억 달러, 수입은 1.6% 늘어난 6154억 달러로 추산된다.
 
구 회장은 “통상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갈수록 높아지는 환경, 안보, 노동, 인권에 대한 기준도 무역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통상전략도 세계 10위 규모에 맞게 변모해야 한다”며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우수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다자간 무역질서 회복을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각국의 통상 이슈를 면밀히 파악하고 동시에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무역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지원 의지도 내비쳤다. 구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더 빨라지고 있다”며 “무역업계가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수출 미래 성장동력을 심층적으로 연구해 무역 역동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올해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회원사의 코로나19 극복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물류 문제 등 현장의 어려움을 많이 듣고 돕고자 노력했다”며 “한국이 잘 될 수 있는 길은 수출이다. 내년에는 무역업계가 디지털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의 수장인 구 회장은 지난 2월 무역협회 31대 회장에 취임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후 민간기업 출신이 무역협회 회장이 된 것은 15년 만이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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