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금융 제공]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그룹 잔여지분 매각이 마무리 작업에 돌입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우리금융의 지배구조에 쏠리고 있다. 이번 매각을 통해 4%의 지분을 확보한 유진프라이빗에쿼티(이하 ‘유진PE’)는 내년 1월 신규 사외이사를 추천할 예정이다. 매각 절차를 비롯해 사외이사 추천이 예정대로 종결되면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가 당장 내년 3월 예정된 권광석 행장의 연임에도 일부 영향을 줄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의 이사회는 현재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노성태·박상용·정찬형·장동우), 비상임이사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이원덕 수석부사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비상임이사는 김홍태 예보 이사가 맡고 있다.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2019년 지주사 전환 당시 과점주주(IMMPE·푸본생명·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생명)가 추천한 인물 5명에 동양생명 추천분 1명을 더한 총 6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동양생명 추천으로 사외이사직을 수행하던 전지평 사외이사가 동양생명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을 계기로 지난 8월 중도 퇴임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푸본생명 출신 첨문악 사외이사도 일신상의 사유로 사외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현재 4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번 매각에서 유진PE는 우리금융 지분 4%를 확보해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받음에 따라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IMM, 한투, 한화, 키움, 푸본, 유진 등이 추천한 인물로 구성된 총 6명으로 원상 복구된다. 당초 우리금융 지분 매각 본입찰에 기존 주주인 한투증권 등이 참여하며 4% 넘는 지분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의 주요 경영에 2석의 사외이사를 확보한 과점주주의 영향력이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기존 주주가 아닌 새로운 투자자가 과점주주로 이름을 올림에 따라, 우리금융은 해당 리스크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자위의 예정대로 예보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절차가 종결되면 유진PE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내년 1월에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만약 해당 임시 총회에서 현재 공석인 푸본 몫 사외이사까지 선임되면, 우리금융은 총 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완전체’를 구축하게 된다. 이 경우 완전체 이사회의 첫 대표 활동은 내년 3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내년 초 자추위를 가동해 후임 우리은행장 인선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 권광석 행장의 임기가 내년 3월 24일 종료되는 데 따른 조치로,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들은 손 회장(자추위원장)을 비롯한 사외이사 4명과 함께 차기 행장을 추천하게 된다. 지난 2020년 첫 취임한 권 행장은 1년의 임기를 우선 부여받은 뒤, 지난 3월 1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권 행장은 오는 3월 열리는 자추위에서 추가 연임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인데,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에 따라 이사회 구성에 소폭 변화가 발생했다는 점은 연임을 결정짓는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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