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0주년’ 맞이해 다양한 활동 나선 해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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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11-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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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한국문화원 재개원·남아프리카공화국 문화원 개원

  •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 통해 한국 문화 전파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문화원 내부 모습 [사진=해문홍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류 확산 중심지’의 역할을 하기 위해, 러시아와 아프리카의 한국문화 확산 창구인 한국문화원을 강화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재개원식이 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5시에 열린다.

러시아에서 1995년 한국공보원으로 출발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위명재)은 해문홍의 ‘한국문화의 세계(글로벌) 확산 전략(2018년~2022년)’에 따라 건물을 매입해 국유화하고 지난 6월에 모스크바 문화・예술・관광 중심지 ‘아르바트’ 거리로 이전해 확대 재개원했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이 이전한 ‘아르바트’ 거리는 푸시킨 박물관, 바흐탄코프 극장, 슈킨 연극대학 등 문화기관이 모여 있는 유서 깊은 문화예술 거리이다. 한국인들에게는 1980년대 러시아 대중음악계의 대표 록밴드 ‘키노’의 빅토르 최(고려인)를 추모하는 담장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국문화원은 한류를 알리는 뜻깊은 곳이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예전보다 2배 이상 넓은 2600㎡ 공간을 확보(4층 단독건물의 3~4층 매입)해 3층에는 환영장(리셉션), 250석 규모의 공연장, 전시장, 조리실 등 문화 체험공간과 도서관을 마련했다.

4층에는 세종학당 강의실과 문화강좌실, 사무공간 등이 있다. 이렇듯 높은 접근성과 안정적인 공간을 바탕으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앞으로 한국과 러시아의 폭넓은 문화교류를 지원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문화를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문화원 외관 [사진=문체부 제공]


해문홍은 주요 20개국(G20)의 유일한 아프리카 회원국으로서 아프리카 경제를 이끌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전 세계 33번째 한국문화원을 개원한다.

아프리카대륙에서 나이지리아, 이집트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연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원장 천정범)은 해외 대사관 등이 밀집한 프리토리아 지역의 2층 단독건물을 임차해 새롭게 단장했다.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과 함께 3개의 전시실, 케이팝과 태권도 연습실, 전통 한옥 체험실, 도서관, 한식 조리실, 3개의 강의실,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문화 체험 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췄다. 개원식은 오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해문홍은 2022년까지 북유럽 지역인 스웨덴에 한국문화원을 신설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밖에 해외에 한국을 효율적으로 알리는 일에도 집중하고 있다. 해문홍은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을 통해 온라인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박정렬 해문홍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재외 한국문화원을 국유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1995년 개원 이후 5번이나 이전했는데 이번에 국유화로 다시 문을 열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한국문화를 전파할 수 있게 됐다”라며 “특히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은 2018년 주홍콩 한국문화원 개원 이후 3년 만에 신설한 곳으로서 아프리카대륙의 관문에 한국문화 진출의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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