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시장 ‘상고하저’ 흐름… 신기록은 잇달아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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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11-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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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역대급 기록을 쏟아내며 사상 최고의 활황을 보였다. 대어급 기업공개가 올해 몰리면서 공모주 사상 첫 100% 균등배분 방식이 적용된 카카오페이를 제외하고 청약증거금으로 30조원이 몰린 기업만 6개에 달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최근까지 누적 신규상장기업은 78개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개사 대비 23개사가 증가했다. 연초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3분기에만 25개 기업이 상장한 이유가 컸다. 그중 유가증권 시장에 8개사가 상장하며 올해에만 16개 기업이 코스피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를 기준으로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 상위 5개사를 보면 모두 유가증권 상장사들로 채워져 있다. 순위별로 크래프톤이 4조3098억원을 조달해 역대 최대인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2조2459억원,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1조4917억원),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카카오페이(1조200억원) 순이다.

다만 일부 종목의 경우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크래프톤의 경우 일반 청약이 증거금 5조원, 경쟁률 7.8대 1 수준으로 마감했으나 흥행에는 실패하는 등 부작용도 보였다. 특히 크래프톤의 일반 청약 증거금은 총 5조358억원으로 SK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3분기까지를 기준으로 희망 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은 61개사다 이는 전체의 93.8%다. 또 공모밴드 초과 공모기업은 총 27개사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3분기에도 공모주 청약이 이어지면서 3분기 누적 기준, 청약경쟁률이 1000대 1 이상인 기업 총 33개사, 2000대 1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12개사로 조사됐다.

올해 10월에도 신규로 상장한 기업 수는 14개 사로 그간 10월 평균(12개)을 소폭 상회했으며 지난 10월 IPO를 통한 공모금액은 7301억원, 시가총액은 2조8000억원으로 역대 평균치 대비 각각 2배 수준을 달성했다. 이는 대어급으로 공모금액 3366억원, 시가총액 1조2000억원 규모의 케이카가 상장한 영향이 컸다. 올해 10월 IPO 기업의 기관수요예측경쟁률은 972대 1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 숫자를 다시 썼다.

다만 11월과 12월에도 공모 시장이 활기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이미 공모금액이 컸던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마무리된 반면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지난달 수요예측 13건 중 공모가 밴드 하단 이하의 확정 공모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점차 위축되고 있어서다.

그간 11월 IPO 예정 기업은 13~15개사로 전망돼 왔다. 이는 과거(1999~2020년) 11월 평균 12개보다 소폭 상회하는 숫자다. 그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1월 IPO 예상 공모금액은 역대 10월 평균 대비 약 2배 수준인 2조7000억~2조90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5조6000억~16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의 성공적인 상장에도 또 다른 대어급인 에스엠상선이 상장을 연기한 영향 때문이다.

이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통시장 조정에 따른 투자 심리 약화와 발행시장 성수기로 IPO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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