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홍콩 정부 홈페이지]
홍콩 정부는 홍콩국제공항 국제선 이용자와 중국 본토를 오가는 여객의 공항 내 동선을 분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토와 격리없는 왕래재개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외여객과 본토여객간 접촉을 통해 본토에 해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TVB 등에 의하면, 도착구역과 출발구역을 국제선용과 본토선용으로 분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여객의 동선 뿐만 아니라, 여객과 접촉하는 공항직원 및 항공사 종사자들도 본토선 담당과 국제선 담당으로 명확하게 분리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 정부는 지금까지 입경자에 대해 일부 예외적으로 허용해 온 강제검역(격리) 면제조치의 대부분을 12일부터 폐지하기로 하는 등 본토측 요구에 따라 역내 코로나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있다. 공항의 동선 분리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 다만 이러한 조치를 취하게 되면 공항직원의 인력부족 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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