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소폭 하락…이더리움은 4600달러선 돌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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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임민철 기자
입력 2021-11-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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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 비트코인 소폭 하락…이더리움은 4600달러선 돌파 ‘희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의 대장 격인 이더리움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0.37% 하락한 6만28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시총 2위인 24시간 전보다 3.01% 급등한 462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45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은 4600달러 선마저 넘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달 말부터 테이퍼링(자금매입축소)를 실시하지만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거래사이트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8% 상승한 748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03% 오른 547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 미국 유명 투자자 “가상화폐는 투자수단 아닌 종교”

미국의 유명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모비우스캐피탈 파트너스 설립자)는 3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가상화폐는 투자가 아니라 종교"라고 말했다.

모비우스는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역대 최고가에 육박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상황과 관련해 “사람들은 모든 가상화폐를 투자 수단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 그건 투기를 하거나 즐기는 수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통화가치 절하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즉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은 수준일 것이라는 점에서 틀림없이 정답은 주식"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상화폐에 대한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은 여전히 엇갈린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튜더 존스는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가상화폐가 금보다 낫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도 “기관투자자들이 금보다 비트코인을 선호하기 시작할 경우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며 “희귀성을 가진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점점 더 금과 경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10월 한달 모바일 '투심' 사로잡은 NFT·위메이드

두나무가 서비스하는 증권플러스에서 10월 한 달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빠르게 끌어모은 키워드로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게임사 '위메이드'가 꼽혔다.

두나무는 증권플러스의 10월 테마 상승률 상위 5위권에 NFT, 미디어·음원서비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게임, 디지털자산·블록체인 순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비트코인의 최고가 경신, 갤럭시아머니트리의 NFT플랫폼 개장 등 소식이 NFT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됐다. 이어 미디어·음원서비스 테마가 2위에 오른 배경에 지난달 중순 싸이월드 시범서비스 개시로 미니홈피 BGM 공급사 'NHN벅스'에 관심이 쏠린 점, 글로벌 음원플랫폼 화웨이뮤직·앙가미 등에 K팝 음원공급 계약을 맺은 '지니뮤직'의 소식 등이 작용했다.

NFT 사업에 적극적인 게임사 위메이드는 증권플러스 거래종목 중 한 달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작 '미르4'는 NFT 기술을 적용해 게임을 즐기며 수익을 거두는 '플레이 투 언'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넘겨 대흥행을 기록했고, 게임 내 재화 '흑철'을 '드레이코'라는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 소식으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다. 상승률 2위 종목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마친 블록체인 기업 네오플라이를 자회사로 둔 '네오위즈홀딩스'로 기록됐다.


◆ 컴투스, 블록체인 메타버스 기업 '더샌드박스'에 투자

컴투스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플랫폼 기업 '더샌드박스'와 부동산 가상거래 메타버스 기업 '업랜드'에 투자한다고 최근 밝혔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반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컴투스만의 독보적인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더샌드박스는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메타버스플랫폼 '더샌드박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누적 거래액은 1억4400만달러(약 1686억원)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주도하는 1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는데, 여기에 컴투스가 LG테크놀로지벤처스, 삼성넥스트, 리버티시티벤처스, 갤럭시인터랙티브 등 국내외 투자자들과 함께 참여했다.

업랜드는 실제 지도 기반 건물과 교통시설을 가상현실에서 구입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소유한 부동산을 활용해 임대료, 교통비를 받아 재투자하거나 NFT를 통해 가치를 상승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현실 세계의 부동산 투자와 경제 시스템을 가상세계에 가져 온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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