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홍콩 정부 홈페이지]
홍콩 정부는 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감염 위험이 높은 직종 종사자에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기 PCR검사 빈도를 앞으로 더욱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와 격리없는 왕래재개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중앙정부의 요구에 따라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 방역수칙 재검토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모든 고위험 직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최소 3일에 1회의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1개월 이내에 재정비한다. 이미 이달 20일부터 공항작업자의 검사빈도를 기존 1주일에 1회에서 3일에 1회로 확대했으며, 홍콩국제공항 부근에 있는 노스 란타우 병원(北大嶼山医院) 홍콩 감염증 통제센터에서 확진자를 직접 접하는 의료종사자들도 27일부터 3일에 1회의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앞으로 강제검역(격리) 호텔 종사자 및 항만작업원, 관련 검사시설 종사자들에게도 순차적으로 검사빈도를 늘려나간다는 방침.
홍콩 행정수반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26일 정례회견에서, 본토와의 왕래정상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홍콩의 방역조치가 본토의 기준에 부합되어야 한다는 중앙정부의 입장에 따라, “준비가 완료된 것부터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표명. 그 일환으로 해외 입경자에 대해 일부 예외적으로 허용해 온 격리면제 조치를 “대부분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밖에도 정부는 26일, 코로나에서 회복해 퇴원기준을 충족한 사람에 대해, 추가로 14일간의 격리관찰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조치도 중앙정부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완치자들은 노스 란타우 병원 홍콩 감염증 통제센터에 14일간 격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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