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측 데이터센터 건립 논의... 시흥캠퍼스 M1 부지에 건설
  • 한전에 전력공급 가능 여부 확인 중... "검토 마무리 시 추진"
  • 안산, 제주 이어 세 번째... "데이터 관리, 클라우드·AI 서비스"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감도 [사진=서울대학교 제공]
 

카카오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안산(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제주에 이어 세 번째 데이터센터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서울대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건립 예정지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M1 부지다. 양측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 전력공급 가능 여부를 검토 요청한 상태다. 양측이 한전에 요구한 전력 공급일은 2024년 12월이다.

이는 전력 소비가 큰 데이터센터를 짓기 전에 한전에 관련 사실을 알리는 절차다. 한전은 이를 토대로 변전소 용량을 조절하는 등의 대비에 나선다. 전력공급이 불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와 데이터센터 건립이 무산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게 한전 측 설명이다. 카카오는 앞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전에도 같은 검토를 받았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공급 검토에 대해 “(카카오와 서울대 측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회선, 용량의 전력을 공급받는 데 차질이 있을 수는 있어도, 전력공급이 ‘안 된다’라는 결과가 나오는 검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관계자는 “학내 교수님들과 카카오가 연결돼 데이터센터 건립 제안이 들어온 것으로 안다”며 “여러 검토가 다 끝나면 (데이터센터 건립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이번 데이터센터 건립은 서울대와 카카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서울대 측은 학교 차원에서 활용할 데이터센터가 필요했고, 카카오 입장에선 데이터센터를 지을 부지와 산학협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는 카카오가 자체 구축하는 세 번째 데이터센터다. 앞서 카카오는 한앙대 에리카 캠퍼스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한양대 내 1만8383㎡ 부지에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서버 12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23년 준공이 목표다. 제주 데이터센터는 JDC 내 1만7190㎡ 부지에 약 9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다. 2024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자체 데이터센터 없이 타사의 건물과 서버 운영공간을 빌려 써왔다. 매년 이용자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카카오는 첫 번째 데이터센터 건립 목적에 대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관리 운영을 강화하고 미래의 IT 수요 데이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향후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 AI 등의 첨단 기술과 관련한 인프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와 솔루션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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