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채용시장 경기지수 3년 만에 최고... 중소기업은 기준점 아래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 [사진=인민일보]
 

 중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고용시장 경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대기업 고용 시장 경기지수는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 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미쳤던 지난해보다도 악화했다.

27일 중국 경제 매체 제몐은 인민대 취업연구소와 채용사이트 자오핀이 공동으로 발표하는 ‘중국취업시장 경기지수(CIER)’에서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의 3분기 지수가 크게 부진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3분기 중형업체 CIER는 1.15, 소형업체는 0.96, 영세업체는 1.16 수준이다. CIER 지수는 채용 수가 줄고 구직자가 많아지면 줄어들고 그 반대면 증가한다. 1을 기준으로 지수가 높으면 고용시장 경기가 좋은 편이고, 1보다 작으면 경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실제 3분기 중소·영세기업의 채용 인원은 모두 크게 감소했다. 중형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7.12% 줄었고, 소형기업은 19.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구직자 수 역시 줄었지만 감소 폭은 6.11%로, 채용 인원 감소 폭과 차이가 컸다.

이런 상황은 앞서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중소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지난달 중소기업의 PMI는 47.5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선인 50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며 5개월 연속 위축세다.

이 중 세부지표의 고용PMI는 유독 부진이 심각하다. 9월 고용 PMI는 46.9로 전달에 비해 1.7포인트나 내렸다.

지역별로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취업 시장이 좋지 않았다. 3분기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스자좡의 CIER지수는 가각 0.64, 0.75, 1.01을 기록했다.

반면 대기업 취업 시장 경기는 호황이다. 3분기 대기업 CIER지수는 3.55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이자, 지난 2011년 해당 지수를 집계한 이후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대기업의 취업 시장 비중이 비교적 크기 때문에 중국 전체 취업 시장 경기도 크게 올랐다. 3분기 CIER지수는 2.15로 전년 동기 대비 0.26포인트 올랐고, 지난 2분기 대비로도 0.05포인트 올랐다.

국가통계국 도시실업률은 지난달 4.9%를 기록하며 지난 7·8월 5.1%를 기록한 것에 비해 0.2%포인트 줄었으며 지난해 9월에 비해서는 0.5%포인트나 감소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기업경기의 허리인 중소기업의 고용 상황이 침체되고 있는 점은 경기 회복 과정 중 구조적 모순 문제가 여전하다는 의미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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