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5년 만에 인터넷 전재 가능 매체 명단 수정
  • 2016년 대비 4배 이상 증가...대부분 관영 언론
  • "새로운 변화 수요에 부응해 온라인 뉴스 공급망 확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AP통신·연합뉴스]
 

중국이 이번엔 인터넷 언론에 칼을 빼 들었다. 5년 만에 인터넷에서 전재를 할 수 있는 매체 명단을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관영 언론 중심으로 수정하며 콘텐츠·언론 통제 강화에 나선 것이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지난 20일 인용 보도가 가능한 1358개의 공인 온라인 언론매체 명단을 발표했다고 중국 뉴스 포털 제몐이 21일 보도했다. 전재 가능 매체는 2016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지만 중국 공산당 중앙정부와 각 지방 당 위원회, 지방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관영 언론으로 한정했다. 앞으로 언론 기사 서비스를 하는 뉴스 포털 사이트는 이 명단에 있는 언론의 글만 전파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처벌을 받는다.

판공실은 공인 온라인 매체 신규 지정에 대해 "새로운 환경과 변화 수요에 부응해 온라인 뉴스 정보의 공급망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금융, 군사, 경제 사회, 민생분야 등의 매체도 목록에 포함하고, 정부 발표 플랫폼 등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록에서 누락된 매체들은 "더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일상 실적이 저조하며 영향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 인용 보도가 가능한 목록의 신뢰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관영 언론이 대거 명단에 포함됐지만,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과 독립신문 경제관찰보는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신과 경제관찰보는 2016년에 발표된 이전 목록에서는 인용 보도가 가능한 매체였다. 차이신과 경제관찰보가 제외되면서 중국 독자들은 인기 있는 뉴스 집계 웹사이트에서는 이들 언론사의 뉴스를 볼 수 없고, 직접 웹사이트를 방문해야 한다.

차이신은 다른 중국 대부분의 언론사보다 대담한 보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다른 통신사와 소셜미디어 플랫폼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나 부적절한 주제를 검열하지도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 영문판 기사에서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을 '정부 검열 기관'으로 묘사하며 정부의 콘텐츠 통제를 지적한 바 있다. 경제관찰보 역시 때때로 정부를 비판해온 매체로 유명하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의 이같은 조치로 중국인들은 시나닷컴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차이신의 기사를 앞으로 볼 수 없게 됐다며 중국 언론 통제를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현재 언론 환경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유지하며 블룸버그를 비롯해 주요 외신의 노출도 차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인기

아주NM&C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