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보험도 재테크 수단' 보장성보험보다 저축성보험에 관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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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10-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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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치앤코 설문 결과, 80% 이상 주식·암호화폐 등 투자 중

20~30대 MZ세대가 보장성보험보다 저축성보험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MZ세대 80% 이상이 주식과 펀드, 암호화폐 등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저축성보험을 재테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료=리치앤코]


21일 법인보험대리점 리치앤코가 수도권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답한 MZ세대 직장인이 77.5%에 달했다. '이전과 비슷하거나 관심이 늘지 않았다'고 답한 비중은 22.5%에 그쳤다.

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저축성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42.7%로, '보장성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한 비율(약 34.8%)을 웃돌았다.

저축성 보험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개인연금 형태로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38.9%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예금, 적금보다 이자율이 높아서'(34.2%), '투자처로 적당하다고 생각해서'(15.2%) 등으로 답했다.

보장성 보험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목돈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55.5%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결혼, 출산, 은퇴 등 생애주기 상 필요해서' (25.9%), 3위는 '투자에 치우친 경제 활동상 안전장치가 필요해서'(10.6%)가 꼽혔다.

MZ세대 대부분은 이미 주식과 펀드, 암호화폐 등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3%가 주식, 부동산, 펀드, 가상 화폐 등에 '현재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자 중 절반 이상은 전체 수입의 약 20%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투자 활동을 하고 있었다. 월수입 대비 투자 비중을 묻는 질문에 10%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8.5%로 가장 많았고 '20% 미만(27.0%)', '30% 미만(17.9%)'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수입의 50% 이상을 투자한다고 답한 공격적인 투자자 비중도 11.6%로 적지 않았다.

중단기(1~5년) 투자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독립, 자가 구입 등 부동산 마련'이 1위 (42.2%)를 차지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대(44.6%)가 30대(39.9%)보다 더 많은 비율로 '부동산 마련'을 투자 목적으로 삼았다. 투자 목적 2위는 '더 큰 투자를 위한 종잣돈 마련'(40.4%)이 꼽혔다. 이외에도 '여행, 명품 구입 등 새로운 경험 및 소유를 위해'(8.8%), '학자금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 기존 대출 상환 목적'(5.7%)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투자 방법은 '직접 주식 투자'를 가장 선호했다. '어떤 분야에 어떤 방법으로 투자하는가'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주식 직접 투자'가 88.2%를 차지하며 1위로 꼽혔다.

MZ세대 직장인들은 개별 종목을 직접 선택하고 투자도 직접 하는 주도적인 투자 방식을 선호했다. 2위는 가상 화폐 (34.8%), 3위는 각종 펀드 상품 등에 투자하는 '주식 간접 투자'(28.0%), 4위는 저축 보험, 달러 보험 등 '보험 투자'(22.9%)로 응답했다.

MZ세대는 합리적인 목표 수익률을 잡았고, 절반 이상의 투자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올해 투자를 통한 목표 수익률을 묻는 질문에는 '10%대'가 39.4%로 가장 많았고, '20%대'라는 응답자는 25.2%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65.0%(1위, 2위를 더한 수치)가 10~20% 정도의 합리적인 투자 수익률을 기대했다.

공태식 리치앤코 대표는 "MZ세대를 고객으로 유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MZ세대 인재 영입 등 MZ세대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보험을 통해 미래 대비와 투자 효과를 동시에 꾀하고 있는 2030세대의 합리적 성향이 향후 10년 내 미래 보험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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