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 부사장이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KT 제공]

KT가 국내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이끌 차세대 유니콘 기업 육성에 나선다. 200억원 규모의 펀드 투자, 네트워킹, 연계 서비스 출시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KT는 21일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전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넥스트 점프업(Next Jump-up)'을 시행한 결과 9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KT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프로그램에 선발된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9개사를 공개했다. 서류, 인터뷰, 발표(PT) 평가 경합을 통해 선발된 9개 스타트업은 KT,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빅뱅엔젤스, 쿼드벤처스 등 프로그램 주관사·영사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IR) 발표를 통해 경쟁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KT는 앞서 지난 9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바이오, 인공지능 기반 진단 보조 솔루션, 디지털치료제, 디지털헬스케어 등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유망분야 9개 벤처기업이 선정됐다.

장기적인 투자와 의학적 전문성이 필요한 바이오 분야 기업으로는 △'돌연변이 선택적 증폭기술(UHS)'을 이용한 다중암 진단키트 '제노픽스'가 선정됐고,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보조 솔루션 분야에는 △유전성 다낭신(ADKPD)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시너지에이아이' △AI 기반 수술 동영상 아카이빙 시스템 '엠티이지' △실시간 암 조직 검출 의료영상기기 '프로이드'가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디지털치료제(DTx) 분야에는 △반려동물 온라인 수의사 상담 플랫폼 '닥터테일' △개인맞춤형 혈당 관리 애플리케이션, 건기식 쇼핑몰, PB 혈당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다이어리' △비대면 성 매개 질환 진단 플랫폼 '쓰리제이' △만성질환 원격진료 플랫폼과 유방암 환자용 디지털 치료제 '올라운드닥터스' △보행 재활 로봇 기반 재활 서비스 '휴카시스템'이 최종 선발됐다.

KT와 협력기관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선발된 스타트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우선 KT나 협력기관이 보유한 공간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KT가 보유한 인프라를 통한 투자 유치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KT의 사업과 연계된 서비스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그램 운영 기간 중 뛰어난 성과를 입증해 우수기업으로 선발된 업체는 총 5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하고, 투자 검토 기회도 부여한다. KT 현업부서와 일대일 매칭을 통해 상용화 논의, 공동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2022년도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에도 추천된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지원에는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 펀드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빅뱅엔젤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KT가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한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은 유망 헬스케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2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펀드 운용은 쿼드벤처스가 맡아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 적극 투자검토를 진행한다.

KT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을 선정하고 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번 '넥스트 점프업' 공모도 미래 혁신을 주도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파트너십 생태계를 조성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앞으로도 AI 기반 진단 보조 솔루션, 디지털 치료제, 데이터 기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한 스타트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KT의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혁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 부사장은 "KT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을 선정하고 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치열한 경합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석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인천은 바이오 핵심기관을 잇따라 유치하며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의 바이오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선발된 9개 기업의 사업화지원과 밸류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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