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 시장규모, 지금의 30배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중국에서 ‘신에너지차(NEV)’ 충전 인프라 정비가 급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최근 전기차(EV) 등의 보급확산으로 충전시설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설비부족도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NEV 판매확대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의 지원도 추가될 것으로 보여 2030년 충전소 시장은 지금보다 30배 규모로 급증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중국에서는 NEV 판매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의하면, 올해 9월 NEV 판매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2.5배인 35만 7000대. 15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으며, 한 달에 30만대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연속. 판매가 부진한 가솔린차와는 대조적으로 NEV 보급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이 NEV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도 NEV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1~9월 판매는 전년동기보다 2.9배 늘어난 215만 7000대이며, NEV가 승용차 판매전체 중 차지하는 비율은 19.5%.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으로는 3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까지 나머지 3개월은 한달에 28만 1000대만 팔려도 실현될 수 있다는 추산이다.

중국 공안부에 의하면, 9월 말 기준 전국의 NEV 보유대수는 6월 말 대비 12.4% 증가한 678만대로, 전체(2억 9700만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3%. NEV 중 EV는 552만대이며, NEV에서 EV가 차지하는 비율은 81.5%.

한편, 충전 인프라 건설도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으나, NEV 보급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전 인프라업계단체인 EVCIPA(中国電動汽車充電基礎設施促進聯盟)에 의하면, 9월 말 기준 전국의 충전소 수는 전년동월 대비 56.8% 증가한 222만 3000대분. 올해 1~9월 기간 전년동기의 2.7배인 54만 2000대분이 설치됐다. 9월 말 기준으로 공공용이 72.3% 증가한 104만 4000대, 자가용이 45.1% 증가한 117만 9000대분.

현재 NEV 3.04대에 1대꼴로 충전기가 있는 셈이다. 전년 연말의 ’2.9대:1대’보다 비율이 악화됐다. 중국증권보 등에 의하면, 최근 ’3대:1대’ 수준에서 증감이 반복되고 있으며, 향후 NEV 급속보급에 따른 충전 인프라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실제 폐해도 나오고 있다. 국경절(건국기념일) 연휴(10월 1~7일)기간 여행에 나선 많은 마이카족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전을 위해 긴 대기열을 형성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기간 중 고속도로에 있는 충전시설의 약 20%에 해당하는 409곳에서 충전을 위해 대기열이 생겼으며, 1시간 충전을 위해 5시간 이상 대기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 투자 400억위안?
향후 수년동안 충전설비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증권보는 ‘중국의 2025년 NEV 판매대수는 연간 870만대에 달하며, 보유대수는 3232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NEV와 충전소 대수 비율을 2.4:1이라고 가정할 경우, 충전소 공공용이 731만 7000대, 자가용이 632만 9000대로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년까지는 공공, 자가용 모두 매년 100만대를 크게 웃도는 추세로 증가해, 투자규모는 총 400억위안(약 7119억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2030년에는 충전소 시장이 지금보다 30배나 커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정부도 충전 인프라 정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은 지난 5월,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모든 신축주택에 충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기존 물건에도 개조해서 설치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자가용으로 NEV를 구입한 사람의 30%가 개인충전시설이 없는 실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농촌지역에도 충전시설을 보급해, 충전 인프라 지역불균형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가에너지국은 충전소 건설 계획과 관련해, 2030년에 NEV와 충전소 비율을 2:1로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영송전기업 국가전망(国家電網)은 2025년까지 고속도로 충전시설을 더욱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속도로에 있는 충전소 수는 현재 1만 836대로, 전체의 약 0.5% 수준이다.

중신건투(中信建投)증권은 NEV 보급율이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충전 인프라 건설규모도 향후 가속화할 것이라고 지적, 충전소 관련 산업은 2021~2025년 급속도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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