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도 자사 플랫폼서 위챗페이 허용
  • 공신부 지난달 경쟁 서비스 차단 중지 요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기업 간의 높은 플랫폼 벽이 곧 완전히 무너질 가능성이 커졌다. 당국이 텐센트와 바이트댄스, 바이두 등 다수 빅테크 플랫폼에서 상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는 지난달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플랫폼 간 결제 시스템이나 쇼핑 사이트 링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을 허용한지 약 3주만이다.
알리바바의 위챗페이 이용 허용 이후 20일 만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는 최근 텐센트와 바이트댄스, 바이두 등 빅테크가 플랫폼 간 상호개방을 확대하는 방침을 두고 논의 중이다.

구체적으로 텐센트의 소셜 미디어인 위챗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바이두와 같은 검색 엔진을 통해 뉴스를 검색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위챗에서 바이트댄스의 더우인(틱톡 중국 버전) 이용을 가능케 하는 방안이다. 현재 위챗에서는 바이두 검색이 제한되고 텐센트 산하 검색엔진인 써우거우의 검색 서비스만 이용이 가능하다.

공신부는 이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현재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귀띔했다.

이는 앞서 알리바바가 플랫폼 간 결제 시스템이나 쇼핑 사이트 링크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방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조치다.

지난달 28일 알리바바 계열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인 어러머(餓了麼)와 동영상 플랫폼 유쿠(優酷) 등 일부 앱에서 알리바바의 전자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외에 위챗페이를 결제 가능 수단으로 추가됐다.

그동안 알리바바는 타사의 시스템을 자사 플랫폼에서 이용하는 것을 막아왔다. 텐센트의 결제 시스템인 위챗페이는 알리바바 쇼핑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없었다. 텐센트 플랫폼에서도 알리페이를 이용한 결제가 불가능했으며, 위챗에서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링크를 걸 수 없도록 제한됐었다.
'성벽 쌓기' 관행 변화 가속화…"플랫폼 간 벽 무너진다"
그런데 이들 기업이 갑자기 자사의 플랫폼 장벽 허물기에 줄줄이 동참하고 있는 것은 당국의 엄포 때문이다. 앞서 공신부는 지난달 10일 행정지도회의를 열고 모든 플랫폼이 범에 따라 경쟁 업체의 웹사이트 접속 차단을 해제하고, 상호 개방 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이 자리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바이두, 화웨이, 넷이즈 등 주요 플랫폼 기업이 소환돼 참석했다.

이른 시일 내에 중국 플랫폼 간 장벽 완전 철폐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블룸버그는 “이미 중국 플랫폼 사이의 벽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며 “모든 업체들은 공동부유와 온라인 중독 근절, 독점 금지를 요구하는 시진핑 주석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같은 플랫폼 간 개방 확대는 온라인 광고 분야에 수익 구조 등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조치로 각 업체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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