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수주와 분양 모두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한 달 동안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증권가의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는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9월 14~10월 15일) 동안 목표주가를 올린 보고서 총 144개 중 현대건설을 다룬 보고서가 10개로 가장 많았다. 상향 보고서가 제시하는 목표가 평균은 7만1000원 수준으로 현대건설의 현재 주가보다 27%가량 높다.

현대건설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는 이유는 타사 대비 압도적인 실적 때문이다. 다른 건설사들이 연초 계획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두고 있는 반면 현대건설은 당초 목표를 착실하게 지켜나가는 중이라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의 3분기 누적 별도기준 신규 수주는 이미 연간 목표 1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수주 규모만 12조원에 달한다.

특히 현대건설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분야는 도시정비사업이다. 최근 현대건설은 마천4구역 수주로 올해 총 12개 사업지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2조9827억원으로 늘렸다. 이곳은 강남 3구의 유일한 뉴타운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도시정비 수주 '3조원 클럽'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상황이다. 4분기 중 현대건설이 노리고 있는 백사마을과 흑석9구역에서도 수주에 성공한다면 '4조원 클럽'에 2년 연속 진입할 수 있다. 수주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위도 가시권이다.

해외수주도 청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4분기에는 사우디 자프라 가스(13억 달러)와 필리핀 남북철도(10억 달러) 수주가 유력하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분양시장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3분기 누적 분양 공급은 별도기준 약 2만2000가구로 작년 2만가구를 넘어섰다.

10월부터는 가속도가 붙는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0월은 일반분양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이 쏟아지는 기간이다. 이 기간 현대건설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과 평택시 서정동, 대구 봉덕동 등에서 5000가구가 넘는 물량의 분양에 나서면서 올해 연간 계획 3만2000가구 공급에 무리가 없으리라는 분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수주와 주택분양 모두 다른 대형사와 달리 연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별도기준 국내수주는 3분기에 이미 연간 목표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추진은 향후 주가에 변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르면 연내에 상장도 가능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의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을 합산해 계산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총 16조원 수준으로 약 7조원가량이 현대엔지니어링이 올린 매출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의 핵심 자회사 중 하나"라며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할 경우 지주사 할인에 따라 현대건설의 시가총액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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