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감기관장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해 약 5000억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은 화천대유 1100억원, 성남의뜰 1136억원 등 총 11건에 대한 대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5년 11월, 2017년 2월, 2018년 9월, 2019년 5월에 걸쳐서 실행된 규모는 모두 5036억원으로, 대장동 전체 개발 사업비 1조5581억원의 32.3% 비중이다.

이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대출을 실행하기에 앞서 토지매입·인허가·준공·분양 등 4개 항목으로 리스크를 평가해 내부심사를 했다. 농협은 대장동 사업에 대해 "토지 확보 리스크는 낮은 수준임", "인허가 리스크는 낮은 수준임", "준공 위험은 낮을 것으로 판단됨", "양호한 분양 및 입주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됨"이라는 각 항목 검토 결과를 냈다.

우수한 수익성 및 원리금 회수를 예상해 대출을 승인했다는 의미다. 여신 보고서에서도 88개 항목 전체에서 리스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의원은 "이것은 노 리스크·하이 리턴(저위험 고수익)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대장동 사업이 '고위험·고수익 사업'이라고 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권후보 측 해명과 배치되는 심사 결과라고 주장했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전문가 눈으로 볼 때 대장동 사업 리스크는 어떤가'라고 묻는 이 의원 질의에 대해 "현재 기준으로 그렇게 높아 보인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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