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음성·아산 야생조류서 AI 항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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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10-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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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병원성 여부 3~5일 뒤 확인

경북 가금류 농장에서 AI 특별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14일 경기 용인 청미천과 충북 음성 성산천, 충남 아산 곡교천·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중간검사 결과다. 고병원성 AI인지를 판정하기까지는 3∼5일가량이 더 걸릴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AI 항원이 확인된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방역 조치를 했다.

해당 야생조류 분변 채취 지점을 통제하고 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했다. 반경 10㎞ 주변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이 지역에 있는 가금농장에서 예찰·검사도 한다.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 소독 등에도 나섰다.

농식품부는 "올해 유럽·아시아 등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급증했고, 해외에서 겨울 철새가 찾아오기 시작해 국내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큰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금농가는 방역시설과 소독설비를 신속히 정비하고, 농장·축사 소독, 손 세척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확인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주된 의심사례는 키우는 닭이나 오리 폐사율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산란율이 줄고, 사료 섭취가 급감하는 상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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