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도 ESG 바람…친환경 기술로 ‘가치 소비’ 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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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1-10-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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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업계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친환경을 강조한 제품 등으로 ‘가치 소비’ 트렌드를 공략하고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은 친환경 제품은 물론 관련 활동을 넓히고 있다. SK매직은 친환경 가전 라인업 ‘그린 컬렉션(Green Collection)’을 내놨다. 이를 통해 친환경 가전의 보급 확대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이번 컬렉션은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률을 플라스틱 총 중량의 99.5% 이상으로 높인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했다. 제품 내·외장은 물론 필터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통상 친환경 제품이라고 해도 일부 부품만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실제 제품 구매 요인에 대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 소재 적용 여부가 소비자 구매 결정에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의 구매 호감도는 78.2%였다. 이는 일반 제품 구매에 대한 구매 호감도 35.5%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SK매직은 앞서 지난해 11월 국내 가전 업계 최초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PCR-ABS)의 핵심 요인인 디자인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또 이를 적용해 ‘올클린 공기청정기’를 시장에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달 중 순차적으로 그린 컬렉션의 신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한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친환경 플라스틱을 전면 적용한 제품군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위니아딤채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폐자원의 순환 실천 및 문화 조성을 위해 나섰다. 폐플라스틱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플라스틱 방앗간’에 가전제품을 기증한 것이다. 플라스틱 방앗간은 시민들과 재활용되지 않는 작은 플라스틱을 함께 모으는 자원 순환 프로젝트다.

기증한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은 폐플라스틱 가공 및 재생산을 비롯해 플라스틱 방앗간 매장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해 활용된다. 또한 위니아 스마트 패키지(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은 폐플라스틱 재가공을 위해 꼭 필요한 세척 및 건조 과정에 사용된다.
 

국내 최초 친환경 플라스틱(PCR-ABS)을 적용한 SK매직의 '올클린 공기청정기'. [사진=SK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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