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장성민 저격해 "이 사람이 왜 DJ 적자...전광훈 적자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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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10-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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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민, DJ 면전에 떳떳이 나타난 적 없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이런 사람이 '적자'라면서 돌아다닐 수 있었을까."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두고 이같이 힐난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장 이사장은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함께 오찬을 했다. 한 언론은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장 이사장에 대해 'DJ(김대중 전 대통령) 적자'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장성민 이 사람이 왜 'DJ 적자'인가"라고 했다.

그는 "나는 김대중 정부 청와대 5년 중 3년 반을 제1부속실장으로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고 퇴임 후에도 전직 대통령 비서실 실장으로 지근 거리에서 모셨다"면서 "이 기간 또 그 이후에도 나는 장성민이 김 대통령님 면전에 떳떳이 나타난 일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성민씨는 과거 모 종편TV 진행을 하면서 '북한의 특수게릴라들이 어디까지 광주민주화운동에 관련돼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언동을 한 일도 있었다"며 "지난 4월에는 '김정은 사실상 사망'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한 자칭 '대북전문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전광훈 목사는 지난 19대 대선 때 교인들에게 '국민대통합당'이라는 급조정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장성민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단체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받기도 했다"며 "장성민은 전광훈의 적자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을 향해 "혹세무민을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며 "정치를 하고 싶으면 최소한의 염치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동시에 언론에 대해서도 "김대중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적자' 타령에 대해 신중히 보도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당내 경쟁주자였던 장성민 전 의원과 손을 잡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SNS를 통해 장 전 의원과의 오찬 회동 소식을 전하며 "원팀으로 공정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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