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해상운임 상승세가 꺾인 것이 약세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5.56%(1750원) 내린 2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에는 주가가 2만960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같은 시간 팬오션 주가는 전일 대비 4.19%(300원) 내린 686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지난 7일 장중 한때 6980원으로 떨어졌다가 7000원대로 복귀에 성공한 팬오션 주가가 다시 6000원대로 가라앉은 셈이다. 팬오션 주가가 6000원대로 가라앉은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해운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강세를 보이던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의 하락세가 자리한다. 2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SCFI는 지난달 30일 전주 대비 29.69포인트 내린 4614.1포인트를 기록하며 긴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SCFI의 하락은 해운사의 수익성 약화로 이어진다. 결국 운임 하락이 이들 해운사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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