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누적 관광객 10만명 돌파했지만 곳곳에 문제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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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1-10-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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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월 4일까지, 총 10만 1803명 방문···부족한 주차장·가족단위 쾌적한 숙박시설 등 부족

도째비골 해랑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야경[사진=이동원 기자]

강원 동해시가 5대 권역별 관광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관광지에 다녀간 누적관광객수가 10만명을 넘어섰지만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6일 동해시에 따르면, 도째비골스카이밸리는 이달 4일까지 총 10만 1803명이 방문했으며, 이로 인한 누적 수익금은 3억여원에 이른다며, 개장일로부터 103일 만에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동해시가 묵호등대, 논골담길 등 묵호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유휴부지에 해발 59m 높이의 스카이워크와 자이언트슬라이드, 스카이사이클 등을 새롭게 조성한 관광지다.
 

지난 3일 주말 도째비골 해랑전망대를 찾은 관광객[사진=이동원 기자]

또, 바로 밑엔 옥빛 동해바다로 뻗어나간 ‘도째비골 해랑전망대’도 조성돼 있어, 지난 6월 24일 개장 이후부터 언택트 관광지로 주목받으며 추석 연휴 기간에만 1만 3000여명이 이곳을 찾을 만큼, 동해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관광개발 사업 추진 초창기부터 문제됐던 주차장 확보 문제는 여전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3일 주말에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를 찾아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과 인근 주민을 만났다.

한 관광객은 "이색적으로 꾸며진 도째비골의 도깨비 방망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또, 해랑전망대에서는 바다 위를 걷는 느낌으로 바다에 심취해 힐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해시만이 나타낼 수 있는 특색 있는 먹거리와 주변을 연계해 더 많은 관광상품이 개발되어야 할 것 같다"며, "한번 지나쳐 가는 곳이 아니라 하루쯤 머물 수 있는 연계된 곳이 없어 아쉽다"며, "사진만 찍고 간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지난 3일 주말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를 관람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는 자동차들[사진=이동원 기자]

인근 한 주민은 "예전에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지 않을 때도 주말이면 차들이 줄을 지어 교통 난이 심각한 수준이였는데 이렇게 관광지로 조성된 지금은 더욱 주차장이 부족하다. 갈수록 심각한 주차 난과 교통 정체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며, "행정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이곳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불만 어린 목소리를 냈다.

이어, 도째비골 경사진 출입구의 안전 대책을 문제 삼았다.

주민들은 "현재 관광객들이 다니는 도째비골 경사진 출입구는 지금은 계절 상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동 절기 눈 또는 빙판이 형성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출입구다. 안전 상 대책이 시급하다"라며,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지 조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진석 동해시 미래전략과 주무관은 “인근에 수변공원에 조성된 주차장 지면위에 주차타워 조성을 기획하고 있다”며, “주차타워 건립 시 사전에 주민 설명회를 통해 주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주차시설 부족 강구책을 말했다.

아울러, 도째비골 경사진 출입구에 대해서는 “이곳을 찾는 노약자를 위해 계단과 핸드레일을 설치할 계획 중이며 동절기에 대책으로 제설작업에 안전대책을 충분히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해시는 묵호권역의‘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도째비골 해랑전망대’를 포함해 올 한해 기존 자원과 연계한 5대 권역별 관광개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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