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Z효과 힘입어 5G 가입자↑…합산 영업이익 전망치 1조357억원

[이동통신 3사 사장. (왼쪽부터) 박정호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각 사 제공]


이동통신 3사가 5G 효과로 1,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합산 영업익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4일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3분기 이통3사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357억원에 달한다. 이통3사의 실적이 일제히 개선돼 상반기에 이어 또다시 합산 영업익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SKT가 3분기 매출 4조9185억원, 영업이익 395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4%,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수치다. KT는 6조1885억원, 영업이익 36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뛴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4.7% 늘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매출 3조468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이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분기 이통3사는 14분기 만에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5G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본업인 통신 사업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가운데, 비통신 신사업도 성장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통신 사업의 호실적에는 5G 가입자 증가가 미친 영향이 크다. 5G 가입자가 늘면 통신 사업 이익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증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 통신 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는 지난 7월 기준 1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월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플립3이 예약 판매 92만대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서는 8월 5G 가입자 순증치를 약 80만명으로 예상한다.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애플의 아이폰13도 흥행해 하반기 월평균 5G 가입자 순증을 100만명까지도 내다본다. 

통신이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이통3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미디어 등 신사업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G를 포함한 유무선 서비스 가입자가 증가하고, 하반기가 비용이 많이 집행되는 시기임에도 효율성에 중점을 둬 올해 수익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라며 "5G가 무선 전체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정도로 아직 서비스 3년 차에 스마트폰 신모델 효과가 커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이통3사의 이 같은 성장세는 5G 서비스가 진화하고, 다양한 산업과 시너지를 내면서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내 통신사들이 서서히 5G 단독모드(SA) 서비스 구축에 나서는 양상이고 국내 5G 장비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28㎓ 대역을 지원하는 인빌딩 장비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를 선보일 통신사가 5G 서비스 진화에 대한 의지가 있느냐는 것인데 최근 5G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팩토리,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서비스에 대한 통신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5G가 사물인터넷(IoT)으로 한 단계 진화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어 큰 호재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