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미국 금융가인 월가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제레미 시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교수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걸 교수는 "연준이 테이퍼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시장은 조기 긴축에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걸 교수는 연초에는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시걸 교수는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연준이 완화정책에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상승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연준의 돈 풀기가 끝날 경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걸 교수는 지난달 24일에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 통제를 위해 과도한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만약 연준이 지나친 대응에 나서 금리 인상을 급하게 실행한다면 시장과 경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보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무엇보다도 성장주가 큰 타격을 입게 되리라 전망하면서, 나스닥 지수의 가파른 하락이 예상된다고 시걸 교수는 밝혔다.

대신 시장에서 소외됐던 자산들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당주를 비롯해 금리상승 수혜 주 등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배당주는 인플레이션 대응에 효과적이었다는 게 시걸 교수의 지적이다. 시걸 교수는 최근 비트코인에 밀려났던 금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버블이라고 보지 않는다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현재보다 훨씬 더 올라야 가격 조정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걸 교수는 9월부터 시장이 상승기가 막바지에 달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지난달 1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현재 증시 상황을 야구 경기 상황에 비유하면서 조정 전 '8회'에 왔다고 강조했다. 야구 마지막인 9회가 가까워져 왔다는 것이다.

한편, 시걸 교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쟁이 2022년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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