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교통대 연구팀, 2066년 7억명대로 감소 전망
  • "부동산 가격, 교육비 부담에 저출산 심화”

[그래픽=아주경제]


오는 2066년 중국 인구가 현재의 절반 수준인 7억명대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급감하는 출생률 속 집값 부담감이 더해지면서 인구감소 속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구 전문가인 장콴바오 시안 교통대 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중국 과학아카데미 저널 최신호에 게재했다.

이 연구팀은 중국의 지난해 출생률을 여성 1인당 1.3명으로 추산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인구 추정치를 계산했다. 그 결과 앞으로 45년 뒤 중국 인구가 현재의 반토막인 7억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유엔과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의 앞선 연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비관적인 수치다.

지난 2019년 유엔은 오는 2065년 중국 인구가 13억명이라 전망했는데, 이는 출생률을 1.7 이상으로 전제한 전망치로 실제와 차이가 크다고 교통대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1200만명으로 유엔의 전망보다 25%나 적었다.

또 교통대 연구팀은 워싱턴대와 국제학술지 랜싯의 연구팀이 지난해 전망한 2100년 중국 인구수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란 결과 역시 긍정적인 수치라고 진단했다.

장콴바오 박사는 “앞선 연구는 중국의 인구 감소를 심각하게 과소평가한 것으로, 그동안의 예상보다 훨씬 극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정부가 인구 급감에 대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중국의 출생률이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고도 전망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수가 감소하면서 인구 감소 속도는 더 급격하게 빨라질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출산율이 여성 1인당 1명으로 떨어질 경우 29년 안에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경제적 요인도 출산율 저하를 이끌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아파트 값은 물론, 교육비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세 자녀까지 출산을 허용하는 등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라는 설명이다.

베이징대 인구연구소 천공 소장은 고령화 문제를 지적했다. 최근 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어린이 비율은 약 17%인 반면 60대 이상은 18%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런 고령화 추세는 젊은 층의 사회복지 비용 부담까지 더해 출산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천공 교수는 중국 인구가 4년 뒤인 2025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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