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학동 시장관사 · 소금창고 부지 ‘역사산책 상징 공간’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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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9-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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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역사적 장소성 고려, 제 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결정

  •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첫발 내딛어...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도시관리계획(개항기 근대건축물 밀집지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 송학동 예 시장관사와 소금창고 부지가 전시·체험·쉼터 등 역사산책 상징 공간으로 재 탄생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 29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중구 송학동 인근의 옛 시장관사 및 소금창고 부지 4234.5㎡ 를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개항기 근대건축물 밀집지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원안수용 ’했다.

시에 따르면 옛 시장관사(송학동1가 2-2번지)는 1901년경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연면적 368.46㎡ 규모로 지상1층, 지하1층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1967년 제14대 김해두 시장부터 2001년 초대 민선 최기선 시장까지 17명이 생활했으며 이후 역사자료관으로 활용돼 왔다.

또 소금창고 부지(송학동1가 8-4번지 일원)에는 1939년 신축된 193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도시문화주택형태의 적산가옥(목조 134,41㎡)과 부속용도의 소금창고(50.24㎡) 건물이 남아 있다.

시는 이에 따라 2018년 10월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방안을 발표하고 근대 물류·문화의 중심지였던 개항장의 역사문화도시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역사, 문화, 관광 등 지역문화를 반영한 프로그램 및 콘텐츠(사업) 발굴을 위해 개항장 문화지구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역사산책공간 조성사업이 있으며 사업추진을 위해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통해 중구 송학동1가 2-2번지와 8-4번지 일대를 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로 신규 결정한 사항이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사업대상지는 1883년 인천 개항 때 조계지를 계획하면서 구획 된 곳으로, 100년 이상의 역사적 장소성을 고려해 지반의 변형이나 석축의 훼손, 새로운 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해 원형을 보존하고, 인접 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과 공간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계획해 전시·체험·쉼터 등 역사산책 상징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천뮤지엄파크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사업비 2014억 투입한 전국 최초 복합문화시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인천뮤지엄파크의 적정 사업규모 등을 검토하기 위한 ‘인천뮤지엄파크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뮤지엄파크’는 300만 인천 시민 및 지역 예술계의 오랜 염원 사업으로 사업비 2014억원(국비 200억, 시비 1814억)을 투입해 연면적 4만 2183m2 규모의 미술관, 박물관 및 공원으로 조성하는 전국최초 복합문화시설이다.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는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 경제, 기술, 사회 및 환경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사업 적정성을 검토하게 되며 과업내용은 건축 기본계획 수립,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 설계공모 지침서 작성, 공공건축심의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용역 기간은 지난 15일부터 내년 4월 12일까지로 7개월간 진행되며 시는 착수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 용역 내용에 반영하고 용역기간 완료 후 내년 상반기 실시 예정인 설계공모에서 국내외 건축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안영규 행정부시장은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이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 용역으로 본격 사업 추진의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인천시민, 지역 예술계의 보다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응원이 필요하다”며 “인천뮤지엄파크가 빠른 시일 내 인천시의 문화 랜드마크 및 앵커시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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