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전자발찌 연쇄 살인범' 강윤성, 내달 14일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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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9-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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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강도살인·사기 등 7가지 혐의 적용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 살해 혐의를 받는 강윤성. [사진=연합뉴스]


'송파 전자발찌 연쇄 살인범' 강윤성 첫 재판이 10월 14일 열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박상구)는 내달 14일 오전 10시 강윤성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강윤성에게 적용된 혐의는 강도살인, 살인, 사기, 공무집행방해,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7가지다.

성폭행 2번을 포함해 모두 14차례 범죄를 저질렀던 강윤성은 출소 3개월 만인 지난 8월 26일 전자발찌를 찬 채로 지인인 여성을 살해하고,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이후에도 약 39시간 동안 활보하며 이틀 뒤인 29일 살인을 저질렀다. 강윤성은 오전 8시쯤 송파경찰서를 직접 찾아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윤성은 첫 번째 피해 여성 A씨를 죽이기 전, 또 다른 여성 B씨 살해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강윤성은 원래 범행 목표였던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A씨로 범행 대상을 변경했다.

강윤성은 A씨를 살해하고 도주 중이던 지난달 27일 오후, 다시 B씨를 죽이기 위해 전화통화를 했지만, 만나는 장소가 엇갈리면서 B씨를 살해하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했다.

강윤성은 첫 번째 피해자 A씨의 신용카드로 휴대전화 4대(96만원 상당)를 사서 되판 사실이 확인돼 강도살인,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 강윤성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5월6일 전자발찌부착명령 5년을 받고 천안교도소에서 가출소했다.

강씨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정신질환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건강을 이유로 검찰 소환에 수차례 불응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은 정신증상의 발현 가능성이 낮게 평가돼 심신장애를 의심할 정황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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