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90억원씩' 벤처에 몰리는 돈 벌써 4조6000억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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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9-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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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최대 실적 8개월 만에 달성

  •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 기업 92개 전년동기 두배

  • 창업벤처 생태계 양적‧질적 성장 영향

[사진 = 중기부]


올해 벤처투자가 8개월 만에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면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8월 말까지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실적을 집계한 결과, 벤처투자는 4조6158억원, 벤처펀드 결성은 3조9472억원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4조3045억원)을 4개월 앞당겨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가 3조원을 돌파한 이후 7~8월 동안 총 1조4000억원 이상 투자가 이뤄졌다. 8월까지 월평균 5770억원, 하루 평균 190억원씩 투자된 셈이다.

8월 누적 투자 건수와 피투자기업 수 역시 각각 3395건, 1588개사로 역대 최다다.

건당 투자금액은 평균 13억6000만원, 기업당 투자금액은 평균 29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지난해 말(75개사)보다 17개사 많은 92개사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46개사)과 비교해 두배 늘었다.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92개사 중 10개사로 파악됐다.

[표 = 중기부]


업종별로 8월 누적 투자 1~3위 업종은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다.

정보통신기술 서비스와 바이오‧의료 업종 투자는 1조3080억원, 1조935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들 3개 업종의 투자 증가는 전체 벤처투자 증가(2조1312억원)의 76%(1조6113억원)를 차지한다.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는 지난해 8월(누적 1조1668억원)보다 두배 늘어난 2조3084억원이다.

올해 8월 누적 후속투자 실적은 3조3,573억원이다. 최근 5년간 8월 누적 후속투자 비중은 2017년도 55% 수준에서 매년 상승해 올해 가장 높은 72.7%를 기록했다.

8월 누적 벤처펀드 결성실적은 지난해 8월 누적 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난 3조9472억원이다.

민간 출자자 중 벤처펀드 결성에 가장 많이 출자한 민간 출자자는 ‘일반 법인’으로 7279억원을 출자했다.

두 번째로 많은 출자를 한 민간 출자자는 6591억원을 출자한 ‘개인’이다. 전체 민간 출자자 중 작년 8월 누적 대비 출자 증가액(4564억원)이 가장 많았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전반적으로 창업벤처생태계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하고, 일관된 창업‧벤처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발표한 창업, 벤처 관련 대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벤처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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