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학들, ‘OLED 시장 한계 극복’ 위해 집단지성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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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9-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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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국제심포지엄, 삼성·LG 관계자 등 참석...최신 기술 현황·개발 방향 모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성장세와 글로벌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을 발표하고 미래 기술 개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4일 ‘OLED 수명 및 색순도 한계 극복 기술’을 주제로 제49회 한림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티븐 포레스트(Stephen Forrest) 미시간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OLED 분야 선도국 전문가 7인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국내에서는 삼성·LG 등 산업계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OLED 관련 연구·개발(R&D) 현황을 공유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의 전순옥 박사는 현재 OLED 분야에서 높은 효율과 긴 수명을 보유한 ‘딥블루 OLED’의 개발이 과제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전 박사는 따라서 좁은 대역폭의 청색 빛을 배출하는 OLED 이미터(emitter)의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이와 관련한 기술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 소속 김준연 박사는 최근 고성능 패널 기술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상용 OLED가 발광 메커니즘의 이론적인 한계에 가까운 고효율을 달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박사는 “이런 상황에서 상용 OLED의 성능과 신뢰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OLED 소자의 구조적인 변화보다는 층별 OLED 재료의 광전기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강연을 통해 OLED를 제품에 적용할 때 넓은 색영역, 긴 작동 수명 등을 위해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김 박사는 차세대 OLED에서 고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학계와 재료 기업들이 재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민구 과학기술한림원 원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현재 한국은 전 세계 OLED 시장의 선두그룹에 있지만 후발주자의 추격이 매우 빠르고 신기술에 대한 각국의 연구개발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관련 분야 연구자들에게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하고 초격차 기술 개발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4일 ‘OLED 수명 및 색순도 한계 극복 기술’을 주제로 열린 제49회 한림국제심포지엄에서 LG디스플레이 소속 김준연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사진=한림국제심포지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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