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임시선박 12척 투입"...정부·기업 하반기 '물류대란 해소' 더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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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9-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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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내 주요 해운사들이 하반기 들어 물류대란 해소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석 연휴에도 멈추지 않은 수출현장, 인천항에 다녀왔다”며 "수출입 물류 비상대응TF를 통해 물류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9월 중 12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하는 등 국적선사의 가용 선박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인천항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 현장을 방문했다.

앞서 HMM은 지난 7일 42번째 임시선박 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분량) 컨테이너선 ‘HMM 플래티넘(Platinum)호’를 투입했다. 해당 선박은 오는 22일 로스엔젤리스(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8일에는 43번째 임시선박 ‘HMM 울산(Ulsan)호’가 부산항에서 출항했다.

HMM은 이달에만 부산을 중심으로 총 9척의 임시선박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정부가 약속한 12척의 임시선박의 상당수를 HMM이 책임지게 된다. 

HMM 관계자는 “중소기업 수출화물의 원활한 선적을 위해 앞으로도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 25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 부산~뉴욕) 7회, 러시아 5회, 유럽 4회, 베트남 1회, 호주 1회 등 임시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오고 있다.

SM상선은 지난 15일 17번째 임시선박 ‘SM 포틀랜드(PORTLAND)’호가 부산항에서 출항했다고 밝혔다.

선적된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부품, 배터리, 화학제품, 가구, 가전제품, 화장품 등이다. 해당 선박은 SM상선이 물류대란으로 수출난을 겪고 있는 화주들에게 즉시 선복을 공급하기 위해 최근 매입한 선박으로 20피트 컨테이너 4300개를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선이다. 해당 선박은 임시 투입이 끝난 이후 미주 서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SM상선은 한국무역협회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매주 중소 수출화주를 위한 전용 선적 공간도 제공해오고 있다.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 약 10항차 이상의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박기훈 SM상선 대표는 “최근 중국 상해 등 외국 항만의 운임이 부산항보다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국적원양선사로써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임시선박을 부산항에 최우선으로 기항할 수 있도록 편성하고 있다”며 “연내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회사의 영업자산 확대는 물론, 노선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인천항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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