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푸꿕섬 관광 재개 방침...백신 접종완료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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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1-09-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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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부터 2단계 걸쳐 시행...“내년초까지 4만명 방문 예상”

베트남이 관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한해 푸꿕(Phu Quoc)섬의 시범 관광을 시작한다.

11일 VN익스프레스, 베트남플러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안한 푸꿕(Phu Quoc)섬 관광 재개에 대한 시범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푸꿕섬 관광은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

계획안은 다음 달부터 6개월간 2단계로 구분돼 시행한다. 먼저 1단계(10~12월)는 전세 항공편을 통해 매달 3000~5000명의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며, 관광객은 전용 휴양지와 제한된 지역만 방문할 수 있다.

이후 2단계(내년 1~3월)는 1단계 실시에 대한 검토·평가 후 안전 요건 보장이 맞춰지면 매달 5000~1만명 관광객을 확장할 수 있도록 관광 재개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상자는 2회차 백신 접종 후 14일 이상, 12개월 이내(영문 예방접종 증명서 제출 필수), 그리고 출발 72시간 이내 코로나 RT-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 확인서가 있어야 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전력이 있는 경우는 해당국 관할 기관이 발급한 코로나19 회복 증명서를 소지해야 하며, 입국 시점으로부터 퇴원 후 6개월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입국 절차부터 체류시설, 이동경로 등까지 여행사의 패키지 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하며 관광객들은 건강보험과 여행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12세 미만의 어린이 경우는 예방접종을 완료한 부모 또는 보호자와 동반할 수 있다. 아울러 양성 또는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관광객은 베트남 보건부 규정에 따라 치료 또는 격리조치를 취할 수 있다.

베트남 관광총국은 6개월의 시범 기간 동안 푸꿕섬이 약 4만여명의 국제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가 발병 이후 첫 개방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푸꿕의 관광 재개에 대한 신속한 준비를 위해 내달까지 푸꿕 거주자의 90% 이상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푸꿕섬(Phu Quoc)의 모습. [사진=vnexpress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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