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첨단소재 세계 1위 전략 공개···2025년까지 5조1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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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9-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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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지주사인 SK㈜가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소재 부문에 2025년까지 5조1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1위 첨단소재 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와 합병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투자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지분가치를 현재 7조원에서 2025년 25조원 이상으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역시 같은 기간 1조1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15일 SK㈜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첨단소재 파이낸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앞서 SK㈜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의 지주사업 부문과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 투자 역량과 SK머티리얼즈 사업 역량을 결합해 첨단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는 첨단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1위 달성을 위해 단행된다. 이번 SK㈜의 첨단소재 투자는 반도체 소재, 전력·화합물 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 세 분야로 나눠 실행된다.

SK㈜는 2025년까지 연결 기준 총 5조1000억원을 투입해 2023년 15조원, 2025년 25조원 이상의 가치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첨단소재 부문에서 창출되는 EBITDA 역시 올해 기준 1조1000억원에서 2025년 3조4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전체 투자금 중 가장 많은 2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반도체 소재의 경우 실리콘 웨이퍼, 특수가스 등 기존 사업의 시장점유율을 강화함과 동시에 고부가 가치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SK는 반도체 소재의 2025년 총 매출·EBITDA가 2025년 각각 4조7000억원, 2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소재 중에서도 특히 실리콘 웨이퍼와 화합물 반도체에 1조원을 투입한다. SK실트론이 보유한 실리콘 웨이퍼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기차·자율주행차의 핵심 소재·제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실리콘 웨이퍼의 경우 7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3만장에서 2025년 60만장으로 확대한다. 전력·화합물 반도체 역시 같은 기간 3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연간 2000장에서 8만5000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소재엔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SK㈜는 현재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과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에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 차세대 음극재·양극재와 탄소나노튜브(CNT) 등을 추가해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음극재의 경우 SK머티리얼즈가 전날 미국 음극재 기업 G14와 합작사를 설립, 경북 상주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내년 완공돼 2023년부터 본격 양산된다. 양극재 역시 3분기 중 합작사를 설립하고 4분기 중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23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이외에도 SK㈜는 전기차(EV) 충전기 기업을 인수해 글로벌 EV 인프라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2025년 매출·EBITDA 목표는 각각 3조1000억원과 9000억원이다.

투자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선 먼저 SK㈜의 총자산 규모가 150조원에 달하는 만큼 재원 확보는 어렵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 일본에 전문 투자법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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