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中 왕이 아시아 순방은 외교 관계 강화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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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9-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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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과 협력은 역내국 이익에 부합"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2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신화통신]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한국 등 아시아 4개국 순방과 관련해 중국 언론은 "미국에 맞서기 위함이 아닌 주변국들과의 외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2일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왕 부장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정치적 상호 신뢰와 지역 전체의 안보 환경에 대한 비전을 구축하는 동시에, 경제와 무역 이슈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의 최근 아시아 순방을 언급하면서 "또 중국과 주변국들이 외교 관계를 강화하고 외세 개입과 선동을 막기 위해 협력하려 한다는 점도 동시에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구샤오숭 하이난성 아세안연구소 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이 주변국과 중국 사이를 이간질하는 조처를 하고 있지만 중국과 주변국의 우호 관계는 단단해 깨지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의 협력은 역내국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 소장은 "중국이 주변 국가들과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하고 있다"며 "미국의 이간질은 실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지난 10일부터 베트남, 캄보디아, 한국, 싱가포르 등 아세안 4개국 순방에 들어갔다. 지난 10~11일에는 첫 순방국인 베트남에서 부총리와 외교장관을 잇따라 만났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역외 세력이 아세안의 중심 지위를 무력화하지 않길 바란다며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놨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왕 부장이 한국 방문에서도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한·중 협력 강화를 촉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왕 부장은 14~15일 방한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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