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새 출발, 새 슬로건...포스코 '그린 투모로우', 한화 '돈 웨이스트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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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류혜경 기자
입력 2021-09-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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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과 한화그룹이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 각각 친환경과 우주사업에 대한 도전을 담은 의미의 슬로건을 통해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대외적으로는 기업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포스코 'Green Tomorrow, with POSCO'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사내 공모전을 열고 새 슬로건으로 ‘그린 투모로우, 위드 포스코(Green Tomorrow, with POSCO)’라는 표어를 선정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새로운 슬로건에 대한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으며, 이달 초에는 ‘그린투모로우’에 대해서도 별도의 상표를 출원했다.

출원된 상표의 분류는 사실상 모든 제품형태에 대해서다. 향후 기념품은 물론 홍보물, 전단, 건물 벽화, 주요 제품 등에 해당 상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측은 “(새 슬로건은) 탄소중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철강을 넘어 친환경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으로 사업정체성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그룹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용해 왔던 ‘기업시민 포스코’는 경영이념으로 그대로 가면서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새 슬로건을 통해 홍보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회장 3기에 들어선 포스코는 친환경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환원제철 도입, 수소 연 500만t 생산체제 구축, 수소·이차전지 소재 가치사슬 완성 등에 힘쓰고 있다. 7일에는 GS그룹과 교류회를 열고 이차전지 재활용 및 신모빌리티, 수소사업 등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새로운 슬로건 '그린 투모로우, 위드 포스코'의 로고 [사진=특허청 제공]

 
한화 'Don`t Waste Space'
한화그룹의 항공우주사업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돈 웨이스트 스페이스(Don`t Waste Space)’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일 해당 슬로건을 특허청에 상표로 출원했으며, 상표분류는 발사체·통신을 포함한 모든 제품에 대해서다. 

‘우주의 잠재력을 낭비하지 말라’는 의미의 슬로건은 한화가 추진 중인 우주사업 분야에서 인공위성 발사체, 위성통신 서비스 등의 브랜딩에 사용된다. 향후 발사되는 인공위성에서 해당 슬로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무궁무진한 우주가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에 도전한다는 의미”라며 “우주사업 국내외 브랜딩과 상표 선점을 위해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월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우주 관련 핵심 기술을 모아 ‘스페이스 허브(SPACE HUB)’라는 이름의 팀을 출범했다. 새로운 슬로건은 스페이스 허브를 중심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이스 허브, 돈 웨이스트 스페이스’라는 별도의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이끄는 스페이스 허브가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슬로건의 존재감도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본사 전경 [사진=한화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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