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걸·유역비도 중국서 퇴출 위기…국적 제한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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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9-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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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걸, 유역비 중국서 퇴출 위기 [사진=연랍뉴스 제공]

중국 당국이 연예인에 대한 '홍색 정풍운동'을 예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국적 연예인들이 퇴출 위기에 놓였다.

5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한국 여자 그룹 트와이스의 대만인 구성원 쯔위의 팬클럽에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팬클럽 명칭을 바꾸라고 통지했다는 소식과 함께 다음 차례는 외국 국적 대상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언론은 "퇴출 명단에는 홍콩 출신 액션 배우 이연걸(리롄제), 유역비(류이페이), 사정봉(셰팅펑)과 대만 출신 왕리훙, 판웨이보, 자오유팅 등 9명의 이름이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명단에 포함된 9명은 모두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싱가포르 등 외국 국적 소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소식의 사실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시보는 "중국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이 외국인 연예인에 대한 '국적 제한령'을 추진하고 있어 곧 이들에 대한 규제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향후 외국 국정의 연예인을 중국에서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이들이 이전처럼 고액의 출연료를 받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풍 운동(整風運動)은 마오쩌둥이 주창한 당원 활동 쇄신 운동으로 당원을 교육하고, 당 조직을 정돈하며, 당의 기풍을 쇄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시진핑 주석은 공산당 영향력 강화를 위해 사회 전반에 정풍 운동하에 강력한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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