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경선] [종합] '압승' 이재명 "생각보다 많은 지지"...이낙연 "부족함 메우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경은 기자
입력 2021-09-04 18: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재명, 대전·충남 경선서 1위...54.81% 획득

  • 이낙연 27.41%·정세균 7.84%·추미애 6.67%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일산대교 요금소에서 열린 일산대교 무료화를 위한 공익처분 추진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첫 순회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 지사는 4일 오후 대전 유성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충남 경선에서 최종 득표율 54.81%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 다음으로는 이낙연 전 대표(27.41%), 정세균 전 국무총리(7.8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67%), 박용진 의원(2.44%), 김두관 의원(0.84%)이 뒤를 이었다.

가장 비중이 높았던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이 지사는 55.21%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이어 이 전 대표 27.23%, 정 전 총리 7.37%, 추 전 장관 6.82%, 박 의원 2.51%, 김 의원 0.86%로 파악됐다.

대의원 투표에서는 이 지사 득표율이 42.02%로 다소 낮았다. 반면 이 전 대표는 33.07%로 높은 지지를 보였다. 정 전 총리 22.70%, 추 전 장관 1.69%, 박 의원 0.39%, 김 의원 0.13% 순이었다.

이 지사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국가와 국민 삶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민주당이) 원팀 될 수 있도록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캠프에서) 명확한 예측을 못해서 '약간 우세한 정도 아니겠나' 했는데 제 생각에는 많이 지지를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재명 캠프의 박찬대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마지막까지 더 겸손한 자세로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공약을 확실히 지켜 대전 충남의 발전을 지켜내겠다. 대전·충남의 첫 선택 그 첫 사랑을 가슴에 품고 전 국민께 나아가겠다"며 "끝까지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를 하겠다.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지켜내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 갈 길이 많이 남았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 부족함을 메우겠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대전·충남 권리당원, 대의원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제 시작입니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더 구체적으로 당원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보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안전한 후보가 완전한 승리를 이끌 수 있다"며 "순회경선의 여정을 반드시 승리의 길로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캠프의 조승래 대변인은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여론조사와는 다소 수치가 높아서 절반의 목표는 달성했다"며 "유력 후보들의 이전투구에 대한 실망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정세균에게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 있는데, 그에 대한 기대도 반영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인 정 전 총리는 이날 합동연설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화상 방식으로 참여했다.

추 전 장관은 "(국민께) 다시 촛불, 다시 평화를 맞잡겠다고 했는데 호소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시작이라 당당하고 활기차게 경선 과정을 치러내겠다"며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별도 입장 발표 없이 현장을 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5일 세종·충북 순회경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대구·경북(11일), 강원(12일) 등을 진행해 다음 달 10일 서울을 끝으로 순회 경선을 마무리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