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도 반대표 던진 엔비디아 ‘ARM 인수전’…지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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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1-08-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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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를 두고 주요 기업들의 반대 여론이 거세다.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할 경우 반도체 기술 독점을 우려해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번 인수 거래에 대해 벌인 조사 결과가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마존과 삼성전자는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1990년 설립된 ARM은 애플, 퀄컴, 삼성 등에 반도체 설계 기술을 제공해왔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95%에 이 회사의 기술이 사용된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400억 달러(약 46조5800억원)에 ARM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 직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등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엔비디아가 ARM을 최종 인수할지는 미지수다. 미국과 영국, 중국, 유럽연합(EU)의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들 당국의 태도가 부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시장 경쟁에 중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심층 조사 계획을 밝혔다.

또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올해 초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 엔비디아와 ARM, 지분을 매각하는 소프트뱅크 등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엔비디아는 오는 2022년 3월 ARM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여러 국가와 기업의 반대로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아마존, 테슬라는 이날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ARM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각국과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잇달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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