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언론 “내년부터 16나노 이하 선단 공정 등 가격 상향 조정”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1위인 대만 TSMC가 반도체 가격을 최대 20%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를 시작으로 파운드리 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내년부터 16nm(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이하 선단 공정 등 가격을 각각 10% 내외, 최대 20% 상향 조정한다고 디지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TSMC는 우선 대만 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 가격을 올린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계약을 체결하는 파운드리 업계 특성상 인상 폭이나 시기 등은 각각 다르게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TSMC는 가격 인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는 올해 1분기 기준 파운드리 시장에서 5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한 TSMC가 가격을 올리는 것을 두고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환경”이라고 분석한다.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주요 파운드리 기업이 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격을 올려도 주문이 이어지니까 가격을 많이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TSMC가 가격을 올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파운드리 시장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관련 업계에서 ‘가격인상 도미노’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파운드리 업계와 그 고객인 팹리스 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대만 UMC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서비스 가격이 각각 3%, 5% 올랐다고 밝혔다. 이 수치가 올해 3분기에는 6% 오를 것이라는 전망치가 제시되는 등 파운드리 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현재 파운드리 업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삼성전자가 (TSMC 가격 인상 이후)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가격을 인하하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TSM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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