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인프라 2배 확충…3분 이내 환승・환승거리 1/2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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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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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 확정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앞으로 환승 인프라가 2배 이상 확충돼 3분 이내 환승이 확대된다. 주요 역사의 환승거리는 1/2로 단축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향후 5년간 전국 주요 교통거점에 빠르고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환승센터 기본계획은 '빠르고 편리한 환승으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구현'이라는 미래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제도혁신 및 미래대응 방안, 환승센터 구축계획을 제시했다.

철도 등 주요 교통시설은 초기 계획단계에서부터 연계 환승체계가 검토되도록 내년부터 '환승체계 사전검토제도(가칭)'를 도입한다.

지금까지는 철도 역사가 완공된 후 사후적으로 환승시설을 건설하는 등 교통수단 간 연계성이 부족해 환승이 불편하고 불필요한 사후 시설개선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환승체계 사전검토제도가 도입되면 교통시설의 환승편의성이 높아지고, 국민들이 편리하게 환승을 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승센터 추진절차도 정비해 지자체 및 사업자가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양재역, 수원역, 용인역 등 9개 사업에 대해 시범 운영 중인 총괄계획단 제도를 2022년부터 본격 활성화해 환승센터를 지역 랜드마크로 구축한다.

지금까지 환승시설은 다양한 교통수단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공간에 위치함에 따라 관련된 기관이 많아 이해관계를 조정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광위, 지자체 등 관련 기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환승 거버넌스 협의체'를 하반기까지 제도화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보급 및 개인형 이동수단 시장 확대 등 그린 모빌리티 활성화에 대응해 환승시설의 모빌리티 허브 기능도 강화한다.

수소·전기충전소 및 공유 모빌리티를 연계한 환승시설 표준모델을 2022년까지 개발하고, 2023년부터는 부처 협업을 통해 친환경 환승시설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런 제도를 바탕으로 신규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를 속도감 있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GTX 개통에 맞춰 선제적으로 주요 GTX 역사 20곳에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대규모 환승 수요가 발생하는 KTX 역사 7곳 및 거점지역 20곳에 환승센터를 구축한다.

대광위 백승근 위원장은 "편리한 환승체계는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이 유기적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윤활유와 같고, 완결성 높은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현하여 쾌적한 출퇴근 여건을 만들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향상시키는 등 국민들의 환승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환승인프라 구축과 세부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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