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청춘 선거' '굿바이 마더' 안방 극장서 보는 다양성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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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8-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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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VOD) 서비스로 안방극장서 만나는 다양성 영화3[사진=영화 '갈매기' '청춘 선거' '굿바이 마더' 포스터]

극장가를 뜨겁게 만들었던 다양성 영화들이 안방극장으로 온다. 영화 '갈매기' '청춘 선거' '굿바이 마더'가 이번 주부터 다시 보기(VOD)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것. 영화 애호가들에게 호평받았던 3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지난 16일 다시 보기(VOD) 서비스로 공개된 영화 '갈매기'(감독 김미조)는 일평생 자신을 챙겨본 적 없는 엄마 '오복'이 험한 사건을 당한 후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모습을 담아냈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사회문제를 예리하게 짚어낸 김미조 감독의 연출력과 생명력 강한 연기를 선보인 베테랑 배우 정애화의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특히 해당 작품은 제68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뿐만 아니라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비롯해 제28회 함부르크영화제, 제36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진출하며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영화는 각자의 이해관계 때문에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도움이나 증언을 뿌리치는 주변 인물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보여주는 대사까지 우리 사회 속 생각해볼 만한 여성 문제를 예리하게 담아냈다.

김미조 감독은 노량진 구 시장과 신 시장의 갈등, 여러 유명 인사의 미투 사건, 직접 목격한 1인 시위 등 직·간접적으로 겪은 크고 작은 사회 문제를 '갈매기' 속에 녹여냈다고 한다. 관객들은 다양한 주·조연 캐릭터들과 묵묵히 따라가는 사려 깊은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 피해자와 가해자, 방관자의 입장을 체험하며 성찰할 수 있다.

청년 정치인에 대한 화두와 더불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다큐멘터리 '청춘 선거'도 17일부터 다시 보기(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에 출마한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30대 제주 이주민 여성 청년 고은영의 좌충우돌 선거운동 과정을 통해, 우리 시대 다양한 청춘들의 희망과 연대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보는 청춘 다큐멘터리다.

'미스터 컴퍼니'(2014), '제주노트'(2018) 등 청춘의 불안과 도전을 끊임없이 관찰해온 민환기 감독의 6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시대와 세대에 대한 깊은 통찰과 객관을 잃지 않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지난해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정체성을 인정받고자 하는 주인공 반과 이안 그리고 반의 어머니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굿바이 마더'도 안방극장에서 만난다. 제24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동성애라는 소재를 가족애와 함께 성공적으로 풀어나가며 한국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베트남 출신의 신인 감독인 트린 딘 레 민은 이미 해외의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된 단편 영화 '생선 소스 향기'(2014)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를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난 적이 있다.

트린 딘 레 민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 '굿바이 마더'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관계'라는 소재를 통해 그 안에 숨겨져 있던 갈등과 이해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애인과 가족 사이에서 모두를 위한 결정을 해야만 하는 반과 아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어머니의 애틋한 모습을 통해 가을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갈매기' '청춘 선거' '굿바이 마더'는 IPTV부터 홈초이스, Seezn,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 온, TVING, 구글 플레이, 카카오페이지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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