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아세안에 백신 공여 늘린다... 밀월관계 강화 위해

[사진=아세안 페이스북]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3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가맹국 10개국과 화상으로 개최된 외교장관회의에서,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1억 9000만회분을 동 지역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과의 밀월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백신 제공량을 더욱 늘리겠다는 뜻도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과 아세안의 관계가, 무역·투자 등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백신 공여를 통해 더욱 굳건해졌다고 강조하면서, 백신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는 등, 향후 추가적인 지원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역내에서 유일하게 중국산 백신을 멀리해 왔던 베트남도 6월, 중국의 시노팜 백신의 국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다만, 베트남에서 시노팜 백신 조달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미국과 영국의 백신이 주로 접종되고 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자 등이 구축한 '아워월드인데이터'에 의하면, 아세안 전체에서 백신 접종을 1회 이상 마친 사람 수는 8월 5일 기준으로 1억 1006만명.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4811만명, 말레이시아가 1471만명, 태국이 1421만명, 필리핀이 1206만명.

■ 동남아시아의 신규감염자 수, 인도보다 많아
아세안 지역의 신종 코로나 신규감염자 수는 7월에 약 242만명을 기록, 인도의 124만명을 웃돌았다. 아시아 전체의 7월 신규감염자 수는 618만명으로, 세계전체(1567만명)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등극했다.

인도에서는 델타주 유행으로 신규감염자 수가 4월에 684만명, 5월에 901만명까지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아시아 전체는 같은 시기에 모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인도가 최근들어 폭발적인 감염확산 상황에서 다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세안 지역의 감염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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