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文, 금융위원장·금감원장 동시 교체…감사원장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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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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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원장에 송두환 등 장관급 2명·차관급 6명 인사

  • 산업부 에너지차관 신설…해수부 장관은 사실상 유임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가인권위원장에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윗줄 왼쪽부터), 금융위원장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재난협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 박기영 기획조정실장(아랫줄 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 비서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내정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발탁했다.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장과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임명된다. 

문 대통령은 또 신설된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너지차관)에 박기영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 등을 내정하는 등 차관급 6명에 대한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인사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금융위원회 제청으로 석달 넘게 공석이던 금융감독원장에 정은보 전 한·미 방위비협상 대사가 내정되면서 금융위와 금감원 등 금융당국 수장이 동시에 교체됐다.

최재형 전 원장의 사퇴로 한 달 넘게 공석인 감사원장은 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았다.

고 후보자의 내정 배경에는 은성수 현 금융위원장의 사의 표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감사원장의 경우, 후임자를 계속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당분간 계속 장관직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은성수 위원장은 2014년 10월에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에서 퇴직한 이후 세계은행 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수출입은행 은행장을 거쳐 현재 금융위원장까지 쉼 없이 직무를 수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감사원장은 헌법기관으로서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는 업무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적임자 임명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국정 성과를 마무리 지어야 할 시기”라며 “현 해수부 장관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문성혁 해수부 장관 유임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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