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베트남통신사(TTXVN),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호찌민시를 비롯해 빈즈엉, 껀터, 동나이 등 남부 19개 성·시에서 1일 종료 예정인 봉쇄 조치를 2일 0시부터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를 비롯한 남부 19개 지역은 총리령 16호가 규정하는 제한사항을 그대로 재차 적용받는다. 총리령 16호는 2인 이상 모임 금지와 생필품과 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운영 허가를 받은 사업장에 출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비필수 시설이 모두 영업이 종료되며, 불필요한 외출이 금지되는 고강도 방역 조치다.
또한 호찌민시는 급증하는 확진자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시행한 야간 통행이 금지령도 그대로 연장하기로 했다. 호찌민시는 호찌민시 전역에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거주민의 통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효 중이다.
최근 베트남의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의 수는 7000명대다. 앞서 호찌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고 강도 조치를 적용한 지 3주가 지났지만 환자 감소세 전환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은 63개 성·시 중 62개 지역에서 5일 오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의 수는 17만7804명을 기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7618명이 나왔으며 이 중 호찌민시에서 3300명이 나왔고 수도 하노이에서도 24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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