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에 어려움 겪고 있는 공연계...분야별 편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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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8-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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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비해 연극·무용·국악 등 비인기 분야 피해 커

철저한 방역으로 주목 받은 세종문화회관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야별 편차도 나타나고 있다.

3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1년 7월에 열린 공연 전체 매출은 224억9472만원(공연 1120건)을 기록했다.

2020년 7월 전체 매출 169억2241만원(공연 564건), 2019년 7월 매출 172억5735만원(공연 1148건)과 비교했을 때 늘어난 수치다. 

전체 매출은 늘었지만 분야별로 희비는 엇갈렸다. 국내에서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뮤지컬의 경우 2021년 7월 매출액은 182억2065만원으로 1년 전 기록한 144억3912만원을 넘어섰다. 클래식 공연은 18억7336만원으로 2020년 7월 기록한 4억2144만원을 앞섰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브로드웨이 신작 뮤지컬 ‘비틀쥬스’를 비롯해 ‘마리 앙투아네트’ ‘광화문연가’ ‘레드북’ 등이 7월에 무대에 올라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거리두기' 4단계 속에 공연계는 기존에 오후 7시 30분 또는 오후 8시였던 공연 시작 시간을 오후 7시로 앞당기며 분주히 대응했다. 

하지만 나머지 분야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연극이 7월 매출액 16억4345만원(2020년 15억4209만원), 오페라가 2억9708만원(2020년 1억8793만원), 무용이 2억9178만원(2020년 2억3492만원), 국악이 7440만원(2020년 3679만원)에 그쳤다.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소재 공연장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관객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공연장에서 관객이 감염된 첫 사례였다. 상대적으로 대형 극장보다 소극장의 타격이 더욱 컸다.

힘겨운 상황 속에서 각 단체들은 바뀐 환경에 분주히 움직였다. 지난 17일 개막한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이하 여름축제)는 시작을 앞두고 확산한 코로나로 인해 변화를 줬다.

당초 여름축제는 미국, 캐나다, 일본의 해외공연 3편은 온라인으로, 국내공연 9편은 오프라인으로 선보일 예정이었다.

축제 주최인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는 축제 기간 오프라인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국내 공연 9편의 온라인 상영을 추가 편성해 코로나로 인한 변화에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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