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동가구 비중 23.3%… 2015년 대비 4.6%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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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8-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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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아동가구 통계등록부 구축

  • 중소기업 육아휴직률, 공무원·대기업의 절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 18세 미만 아동을 키우는 가구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전체 아동가구의 70%는 아파트에 거주 중이지만 다문화가구와 한부모가구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부모의 육아휴직률은 공무원, 대기업 직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통계청은 2일 아동을 중심으로 19개 행정자료를 연계한 '아동가구 통계등록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아동가구 통계등록부는 기존의 가구주 중심이 아닌 아동을 중심의 가구 현황 파악과 저출산 위기에 대한 인구사회학적 배경이 필요하다는 수요에 따라 작성됐다.

통계청은 아동을 기준으로 부모와 가구원 정보를 연계하고 출생 이후 발생한 가족의 변화와 현재 양육 부모의 고용 상황 등을 반영했다.

구체적으로는 아동의 성별, 연령, 행정구역, 동거인, 한부모가구, 다문화부모, 거처형태, 1년전 거주지 등을 알 수 있다. 아동의 제반 환경 분석을 위해 부모의 연령, 경제활동 상태, 종사 기업체 정보, 육아휴직 기간 및 분할 사용 횟수, 주택소유 여부 등 행정자료를 활용한 특성도 함께 수록했다.

통계청의 아동가구 통계등록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구(아동가구)는 전체 가구의 23.3%(487만 가구)로 2015년 대비 4.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중 한명 이상이 외국인이거나 귀화자인 다문화 부모 아동은 23만7000명으로 전체 아동의 3.0%를 차지했다. 2015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부모가 같이 양육하는 아동은 87.9%, 부모의 이혼이나 사망으로 한부모 가족의 아동인 경우는 7.8%, 부모와 같이 살지 않는 아동은 4.3%로 집계됐다.

양육 부모가 모두 있는 427만 아동 가구 중 97%는 둘 중 한명이라도 취업을 했다. 맞벌이 가구는 59.3%, 외벌이는 37.7%였다. 한부모가구의 경우 남성의 고용률은 81.3%, 여성은 70.3%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상용직 부모 중 육아휴직을 한 사람의 비율은 8.4%였다. 여성은 18.5%, 남성은 2.2%가 육아휴직을 사용 중이었다. 여성의 휴직률은 2015년 19.4%에서 0.9%포인트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남성의 휴직률은 0.5%에서 2.2%로 1.7%포인트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육아휴직 사용 비율을 보면 공무원 등 비영리 기업은 여성 24.8%, 남성 4.3%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대기업도 여성의 24.1%, 남성의 2.4%는 육아휴직 중이었다. 반면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비율은 여성 12.4%, 남성 1.1%로 비영리기업과 대기업의 절반 수준이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육아휴직을 한 경우 아동 1명당 육아휴직을 한 부모의 휴직 누적 사용 횟수는 1회가 88.4%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11.4%는 휴직을 2회 했다고 답했다.

거주 주택 유형의 경우 전체 아동의 72.5%는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13.7%)과 연립·다세대 주택(13.7%)에 거주하는 비율을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편 다문화부모 아동은 아파트 48.3%, 단독주택 31.8%, 한부모 아동은 아파트 53.1%, 단독주택 27.9% 등으로 전체와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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