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슈퍼스타' 조코비치·리네르 탈락…오늘도 이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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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7-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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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31일 남자단식은 물론 혼합복식 준결승에서도 패하면서 하루에 두 번이나 졌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 남자단식을 휩쓸고, 이번 대회 금메달에도 도전했으나 4강에서 탈락했다.

테니스에서는 여자단식 세계 랭킹 1, 2위 애슐리 바티(호주)와 오사카 나오미(일본)도 초반에 탈락했다.

유도 최강자로 불리던 테디 리네르(프랑스)도 남자 100㎏ 이상급 8강에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리네르는 세계선수권에서 10차례나 우승했고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휩쓴 '절대 강자'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지난 26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얀레나르트 슈트루프(48위·독일)에게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이날 끝난 조정 경기에서는 '조정 강국'으로 불리는 미국과 영국이 부진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영국은 이번 대회 조정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땄는데 이는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이후 41년 만에 영국이 하계올림픽 조정을 '노 골드'로 마친 결과다.

미국은 아예 조정 메달이 없는데 이는 1908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올림픽 조정 종목에서 미국이 금메달 33개, 영국은 31개를 획득해 동독의 33개와 함께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유독 부진했다.

앞서서도 2020 도쿄올림픽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 경기에서 나이자 휴스턴(미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는 세계선수권 우승 4회, 월드 X게임 우승 12회에 빛나는 선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8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7위에 머물렀다.

여자 체조의 '슈퍼스타' 시몬 바일스(미국)도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하며 단체전 결승 도중 기권했다. 이번 대회 6관왕 후보로 꼽혔던 그는 개인종합에도 불참을 선언했고, 남은 종목별 결선만 남긴 상태다. 바일스가 단체전 결승 도중 빠지면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29년 만에 올림픽 체조 여자 단체전 정상에 복귀했다.

우리나라도 태권도에서 아쉬운 결과를 냈다. 한국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는데 한국이 올림픽 태권도를 '노 골드'로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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