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계열사 “협력사도 ESG 경영 합시다”…평가 참여 독려

류혜경 기자입력 : 2021-07-31 06:00
총 1053개 협력사 중 765개사 대상 ESG 평가 진행 2019년 442개사 평가보다 70% 이상 평가 협력사 늘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협력사들에도 동참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핵심 협력사들의 ESG 상황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2021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총 1053개 협력사 중 765개사에 대해 ESG 평가를 진행했다. 전년인 2019년 442개사 평가보다 70% 이상 평가 협력사가 늘었다.

평가를 통해 등급이 저조한 업체는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벌점을 부과하는 등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까지 모든 협력사에 대해 ESG 평가를 시행한다는 목표다.
 
현대글로비스는 협력사 평가 제도를 통해 안정적인 협력사 선정뿐만 아니라 윤리경영 문화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가뿐만 아니라 교육 지원에도 나섰다. 물류산업진흥재단과 연계해 2018년 190개, 2019년 212개, 지난해 242개 협력사에 대중소기업 상생 윤리·환경 교육을 무료로 제공했다.

중소 물류기업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중소 물류기업들의 작업여건 개선 공사 지원 공모를 통해 2019년 13개사, 지난해 10개사를 대상으로 선정해 사업비를 전액 지원했다.
 
현대로템도 지난해 주요 협력사의 72%가량인 146개사에 대해 ESG 평가를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평가 결과에 대해 컨설팅 지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구매사업부 임직원과 1183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구매윤리서약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관련 공문 등을 발송하며 ESG 경영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 '공급망 ESG 지속가능성 리스크'에 대해 자가진단과 현장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1405개 협력사 중 1차사 353개 중 310개, 핵심 2차사 이상 100개 중 97개가 자가 진단을 완료했다. 총 6곳에 대해서는 현장 진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협력사 선정 시에는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협력사 윤리행동강령을 공지하고, 윤리·환경·노동·인권·안전·보건 분야의 준수 여부를 검토한다. 또한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 행동강령의 준수 여부를 진단하고, 위반사항 또는 리스크를 개선하도록 해 상호 감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이 협력사 ESG 경영 능력 키우기에 나서는 것은 전체 공급망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ESG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만큼 취약할 경우 기업 전체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어서다. 이에 관련 대응이 미흡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평가와 지원책 등을 펼치며 전체 공급망 내에서 ESG 경영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 같은 추세는 글로벌 기업들에서는 꽤 이전부터 시작됐다"며 "ESG가 기업의 의사결정에서 매우 중요한 환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형식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며 "협력사들에도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시장을 통해 설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대글로비스의 협력사 관련 활동 표. [사진=현대글로비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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