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팀 선전에 관련 주식도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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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7-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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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게임에서 일본 대표팀이 선전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수혜주들도 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28일 일본 국가대표선수들의 메달 행진이 일본 주식시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종목들의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상승하는 이유도 제각각이다. 주차 공유 기업인 파크24는 일본 유도팀에 직원들이 많이 소속돼 있다. 이번 주 일본 유도팀이 지금까지의 남자 금메달뿐만 아니라 여자 금메달도 모두 따내면서 6% 이상 상승했다. 일본의 올림픽 테마 주식들은 중국발 공포도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일본은 이미 런던이나 베이징 올림픽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따내면서 선전하고 있다. 

 

2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니시야 모미지(일본·13)가 환호하고 있다. 그는 15.26점을 기록해 역대 첫 여자 스케이트보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스케이트보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입한 신규 종목이며, 스트리트는 계단과 난간 등 길거리에 있는 구조물 위에서 경기하는 종목이다.[사진=AP·연합뉴스 ]


미쓰이 DS자산운용 스미토모 수석전략가인 이치카와 마사히로는 "개인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차익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상장된 건강용품 제조사인 콜란 토테는 24일에 무려 23% 급등했다.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세계를 놀라게 한 혼합복식 탁구팀인 미즈타니 준과 이토 미마 선수를 후원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들을 후원한 또다른 스포츠업체 미즈노도 상승세를 보였다. 

스케이트보드 기어를 유통하는 모리토의 주가 역시 일본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서 12% 급등했다. 모리토는 재빨리 자사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스케이트보드 메달 수여식에서 자사의 로고가 눈에 띄게 나타난 후 냉동 수산물 판매업체 호수이가 거의 1년 만에 가장 많은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종목의 급등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오사카 나오미의 테니스 라켓을 만드는 요넥스는 27일 3라운드에서 오사카가 예상 밖으로 탈락한 뒤 이틀 만에 8%나 급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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