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文정부, 노근리 역사 국민에 알리고 각별히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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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7-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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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울하게 희생당한 영령들 추모...명복 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강원도 원주시 강원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지역 기업과 기관들의 가명정보 처리를 지원하는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문재인 정부는 노근리 사건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충북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1회 노근리사건 희생자 추모식의 영상추도사를 통해 "노근리의 역사와 정신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고 후세에 전하도록 각별히 챙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1950년 6·25전쟁 발발 한 달 후 노근리 쌍굴다리 인근에서 수많은 무고한 양민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으셨다. 어린아이와 여성들뿐만 아니라 팔순의 노인과 젖먹이까지 참혹하게 희생됐다"며 "노근리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영령들을 추모하며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억울한 죽음을 찾고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응당 국가와 정부가 해야 할 일이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오랫동안 그렇게 하지 못했다. 전쟁 중 우리 국민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국민을 오랫동안 밝혀내지 못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노근리 정신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준다"며 "이 땅에서, 그리고 세계 어디에서도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 우리 모두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생명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것, 억울한 죽음과 희생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잘못된 역사는 반드시 기억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의 오랜 아픔을 치유하기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시 한번 노근리 사건 희생자 영령들을 마음 깊이 추모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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