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최대 실적 찍은 현대제철·삼성SDI...“하반기도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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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장문기 기자
입력 2021-07-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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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시장전망치를 크게 넘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95% 증가한 545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5조6219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129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9.7%로, 전년 동기 0.3%에서 대폭 상승했다.

별도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인 매출 4조8660억원, 영업이익 483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 회복에 따라 전반적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됐고 이에 맞춰 판매량 확대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도 실적 개선 계속”...고부가강·신제품으로 경쟁력 강화

현대제철은 하반기에도 철강 시황이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부가강 판매에 있어서는 최근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용 극저온철근 공급을 시작했다. 향후 국내외 대형 LNG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NG추진선, 쇄빙선용(用) 고부가후판 판매도 강화한다.

신제품 개발에서는 최근 ‘1.5G 고강도·고인성 핫스탬핑강’에 대한 개발을 완료했다. 기존 부품대비 충돌 흡수성능이 40% 가까이 향상된 제품이다. 또 건축 구조용 특수 성능 전기로 제품 개발도 완료한 상태로 향후 판매로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업경쟁력 강화 부문에서는 전략적 의사결정 실행을 위한 통합시스템(PI)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안전조직 개편 및 투자확대를 진행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선진국 중심의 백신 보급 및 경제 부양책 효과로 글로벌 경제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한다”며 “또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에 따라 철강 수요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당분간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분기 최대 매출 달성...자동차 전지 부문 흑자전환

이날 삼성SDI도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3조335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4% 증가한 1914억원이다.

자동차 전지는 유럽 주요 고객향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분기 흑자 전환했다. ESS(에너지저장시스템)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소형 전지의 경우 신규 전기차용 프로젝트 공급이 증가하며 원형 전지 매출이 확대됐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전지 매출도 늘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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