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 한파' 근속연수 단축...고령층 "73세까지 일하고 싶다"

조아라 기자입력 : 2021-07-27 15:16
55~64세 15년 2.1개월 근속…1년 새 4.9개월 감소 고령층 10명 중 7명 "73세까지 더 일하고 싶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으로 고용이 단절되면서 고령층(55~79세) 취업 유경험자의 근속기간이 지난해보다 5개월여 단축됐다.

꽁꽁 얼어붙는 고용 시장에도 고령층 10명 중 7명은 평균 73세까지 계속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5~64세 15년 2.1개월 근속…1년 새 4.9개월 감소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64세(기초노령연금 수령 전) 취업 유경험자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5년 2.1개월이다. 전년 동월 대비 4.9개월 감소했다.  

근속기간별로 보면 10~20년 미만 근속 비중이 30.1%로 가장 컸다. 5년 미만은 15.6%, 5~10년 미만은 17.7%, 20~30년 미만은 19.7%, 30년 이상 근속 비중은 16.0%를 차지했다. 특히 성별 근속기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여자의 경우 5년 미만 근속 비중이 22.6%인 반면, 남자의 경우 30년 이상 근속 비중은 23.6%였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25년 6.8개월로 가장 길었다. 이외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18년 2.4개월, 광업·제조업이 15년 3.8개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5년 0.4개월, 도소매·숙박음식업 12년 6.8개월, 건설업 12년 3.3개월 순이다. 특히 건설업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업 비중은 1.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며 "특히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업종이 받은 타격이 컸다"고 했다. 

고령층이 그동안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3세로, 1년 전보다 0.1세 낮아졌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1.2세, 여자는 47.7세에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뒀다.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 조업 중단, 휴·폐업(33.0%), 건강이 좋지 않아서(18.8%),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4.1%) 순으로 높았다.

◆고령층 10명 중 7명 "73세까지 더 일하고 싶다"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시장은 악화하고 있지만, 일자리를 원하는 고령층은 오히려 늘었다. 고령층 10명 중 7명은 계속 일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고령층 가운데 앞으로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8.1%(1005만9000명)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유로는 '생활비 보탬'(58.7%)과 '일하는 즐거움'(33.2%)이 가장 많았다. 이들은 평균 73세까지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때와 같은 결과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일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면서 "이 비율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령층이 희망하는 일자리 형태로는 전일제(54.7%)가 시간제(45.3%)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일제는 전년 동월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반면, 시간제는 2.0%포인트 올랐다. 나이가 많을수록 전일제보다는 시간제로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고령층 가운데 48.4%(714만4000명)은 월평균 64만원의 연금을 수령했으나,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추가로 일을 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은 '150만~200만원 미만'이 22.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00만~150만원 미만' 18.4%, '200만~250만원 미만' 17.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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